현재 우리에게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라고 하면 초록바다 네이버입니다. 그 외에도 다음이 있지요. 하지만 1996-2002까지만 해도 훨신 더 다양한 포털들이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제 머릿 속 추억의 포털을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라이코스


라이코스를 들어보셨나요? '잘~~ 했어. 라이코스!'를 들어보셨다면 아마도 당신은 90년대 이전 출생자일 겁니다. ^^;; 아주 오래 전 1999년에서 2003년까지 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운영하던 사이트를 널리 널리 알리기 위해 등록했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입니다. 라이코스는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지요. 사람들 머릿 속에 각인되었던 멍멍이... !



▼ 라이코스 멍멍이 광고 ㅎ





2.  마이홈서비스로 처음 만난 네띠앙


네띠앙과의 첫 인연은 MyHome서비스였습니다. 한창 개인 홈페이지 호스팅이 붐이 불었던 때가 있었죠. 웹에서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열망으로 찾다가 만난 것이 네띠앙입니다. 네띠앙에서 네띠앙 또한 과거에 운영하던 사이트를 등록하기 위해서 들락날락 했던 기억이 나네요. 


홈페이지마법사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단계를 따라가면 뚝딱 사이트가 만들어졌지요. 많은 기능을 넣고 싶었지만 홈페이지마법사 서비스는 제가 원하는 것이 안 되었던 관계로 저는 무료 호스팅도 제공했던 채림점하이홈점컴!에서 호스팅을 얻고 나모웹에디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이트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3.  이름이 멋졌던 한미르




한때 메일 서비스를 위해 이용했습니다. 한미르의 '미르'는 용이라는 뜻이지요. 순우리말의 도메인이라 특이했습니다. 한 미르~ 즉, 한 마리의 용이라는 뜻!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포털 서비스입니다. 순우리말에 꽂혀살던 때라.. 한미르는 후에 '파란(paran)'이라고 하는 서비스로 통합이 됩니다. 



4.  내 생에 첫 포털 야후


야후 라는 사이트를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어느덧~ 대략 20년 전쯤의 이야기네요. 처음으로 윈도우라는 PC를 갖고 최초로 접속해서 본 사이트가 바로 야후였습니다. 문화충격이었죠. 지금 인터넷 속도로는 결코 상상도 안될 정도일 때 만난 포털인데 매우 신기해서 검색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사진 한 장 뜨는 게 1분이 걸리는 웹서핑이 즐거웠다면 믿으실지 모르지만 20년 전쯤, 인터넷 속도는 이미지 1개를 띄우는 데 이미지가 상단부터 조금씩 뜨고.. 한 페이지에 있는 이미지가 다 뜨려면 거의.. 1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 열악한 속도로 웹서핑을 즐기던 시절, 지금은 그 존재감이 과거만 하지 못하지만.. 야후는 제 생애 첫 사랑 포털. 



5.  메일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던 다음 




지금은 업무적 용도로만 거의 메일을 씁니다. 요즘은 친교의 목적으로 메일 서비스와는 친해지기가 힘들더군요. 아무튼, Daum은 앞서 언급한 한미르와 함께 메일을 이용하기 위해 찾은 사이트입니다. 제일 먼저 만난 이메일 서비스는 다음이었고, 그 후에는 한미르랑 같이 이용했었으니까요. 당시에는 메일을 주고 받는 email펜팔이 유행을 했었죠. 한창 채팅으로 알게 된 채팅친구들과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고 안부를 물으며 사교활동에 전념하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이야 메일함이 광고 내지는 스팸성 메일로 가득 차 있지만.. ^^;



6.  네이트 


싸이월드의 후광을 받았던 포털입니다. 2000년대 후반에서 중반에 초대박 SNS였습니다. 4명 중 1명은 싸이월드 일촌이라는 카피를 만들어 냈었죠. 그 만큼 말이죠. 도토리 충전을 하고 스킨을 바꾸고 인터넷상의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싸이월드는 현재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형 SNS와는 다른 폐쇄형 SNS로서, 연예인들과 일촌맺기가 유행이었습니다. 그 후광으로 네이트 역시 사용자 수가 엄청 났습니다. 



7.  네이버


포털하면, 네이버의 얘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저에게는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등록하기 위해 잠시 찾았던 포털 정도였습니다. 지금 네이버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입니다. 그 만큼 네이버는 지금처럼 큰 IT기업의 이미지가 아니었으니까요. 메일 사용을 위해서는 다음을 이용했고, 한때 검색을 위해서는 야후를 이용했고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만났던 것은 네띠앙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랬던 네이버가 우리나라에서 대표 포털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0년 보다 조금 더 전, 2004년즘으로 기억합니다. 네이버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지식in검색이 있었습니다. 지식in은 우리나라에서 지식 검색이 전무하던 시절에 사람들의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서비스였고, 동시에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지식인 식물신, 태양신 등 이런 앰블럼이 갖고 싶어서 열심히 답변을 달아주셨던 분들 많으시죠.


요즘은 네이버가 포털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웹브라우저 또한 출시했다는 사실. 





마무리

추억의 포털을 적다보니.. 메가패스도 떠오르고 많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7080년생들이라면 한미르나 라이코스, 야후 중 한 곳은 이용해보셨겠죠. 지금은 찾기 힘든 그곳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관련 글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추억의 과거 사이트 모습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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