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럿이 로또를 샀는데 [ 그중/ 그 중 ] 한 장이 3등에 당첨되었다. 이 문장에서 '그중'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그 중'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간단히 그중 띄어쓰기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그중'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여럿이 로또를 샀는데 그중(O) 한 장이 3등에 당첨되었다.
- 그 중(X) 한 장이 3등에
일반적으로 '중'은 의존명사로 쓰여 아래처럼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 얘기하는 중에 / 진행 중 / 하던 중 / 회의 중 / 식사 중 / 수업 중 / 시험기간 중
그러나 '그중'의 경우에는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로 한 단어로 취급하여 '그중'으로 붙여 써야 합니다. 쉽게 '주식'이라는 단어가 한 단어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식'으로 붙여 쓰지 '주 식' 이렇게 띄어 쓰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그중' 역시 한 단어라는 점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중'의 정확한 사전적 뜻은 무엇일까요?
2. 그중 뜻
그중의 품사는 명사로, 뜻은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그중 예문 >
- 나는 일식을 좋아하는데 그중 스시가 가장 좋다.
- 투자 종목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부동산이 가장 안정적이다.
- 화분에 씨를 심었는데 그중 몇 알이 싹이 텄다.
- 아이디어를 모아 그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것을 사업화하려고 한다.
- 나랑 친한 3명이 있지만 그중 철수랑 가장 친하다.
- 외모가 뛰어난 몇 명이 있는데 그중에 영희가 가장 예쁘다.
- 그는 월급을 받으면 그중 절반은 집에 보냈다.
- 요즘 유산균을 많이 먹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다는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3. 그중 vs 이 중 띄어쓰기 차이
그중(O) / 그 중(X)
앞서 '그중'은 한 단어로 취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의미로 '이 중'을 쓰고 싶다면 어떻게 띄어 써야 할까요?
이 중(O)
결론적으로 '여럿 가운데'라는 의미로 '이 중'은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이 중 -> 이 + 중(의존명사) ]
이러한 결합으로 '중'은 의존명사이므로 앞말 '이'와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4. '그중'처럼 한 단어로 취급되는 말
- 한밤중 / 밤중 / 야밤중 / 부재중 / 부지불식중 / 무의식중 / 은연중
이 단어들은 '그중'처럼 한 단어로 취급하여 붙여 씁니다.
① 한밤중
깊은 밤
② 밤중
밤이 깊은 때
③ 야밤중
깊은 밤
④ 부재중
자기 집이나 직장 따위에 있지 아니한 동안
⑤ 부지불식중
생각하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
⑥ 은연중
⑦ 무의식중
자기도 모르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