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한테 [게기는 / 개기는] 거냐? 여기서 '게기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개기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게기다 개기다 표준어 관련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기다 개기다 표준어 

1.  결론적으로 '개기다'가 표준어입니다. 

- 지금 나한테 개기는(O) 거냐? 

지금 나한테 게기는(X) 거냐? 

 

'게기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비표준어로 우리가 학창 시절에 누군가가 버티거나 반항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준어는 '개기다'가 맞습니다. 

 

* 개기다 - 2014년 12월 15일 표준어로 인정 

 

'개기다'는 실생활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어 왔으나 마치 비속어처럼 느껴지는 단어인데요. 원래는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2014년 표준어로 등재되어 지금은 엄연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개기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어떤 뜻으로 등재되어 있을까요? 

 

2.  개기다 뜻 

(속되게)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 

 

< 개기다 품사 >

- 동사 

 

 

3.  개기다 예문 

- 너 지금 나한테 개기는 거야? 

- 걔는 선생님한테까지 개긴다니까.

 

- 개기지 말고 하라면 해라. 

- 한 번만 더 개기면 죽는다. 

- 자꾸 개기니 불려 가서 혼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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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기다 뜻

- 게기다는 존재하지 않는 비표준어입니다. 

 

 

5.  개개다 뜻 

'개기다'가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오르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개개다'를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개개다'는 2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① 자꾸 맞닿아 마찰이 일어나면서 표면이 닳거나 해어지거나 벗어지거나 하다

- 낙타의 등에는 무거운 짐에 개갠 자국이 선명하다. 

- 구두에 개개어서 발뒤꿈치가 벗어졌다. 

 

 

②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 성인이 되었는데도 나에게 개개는 동생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 개개지 좀 말고 똑바로 살아라.

 

개개다의 ②번 뜻을 갖고 '개개다'만 인정하고 '개기다'는 인정하지 않았던 것인데요. 아무리 봐도 뭔가 억지가 있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개기다'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의 상황과는 너무 다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한계를 인정한 것인지 2014년 12월에 드디어 '개기다' 역시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표준어 '개기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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