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바닥에 [ 널부러져 / 널브러져 ] 있다. 여기서 '널부러져'가 맞을까요? 아니면 '널브러져'가 맞을까요? 오늘은 널부러지다 널브러지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널브러져'가 맞는 표현입니다.
- 쓰레기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O)
널부러져(X) / 널브러져(O)
'널부러져(X)'는 '널브러져(O)'의 잘못으로 잘못된 활용입니다.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라는 뜻의 표준어는 '널브러지다'이므로 '널브러져(O)'로 활용해야 맞습니다.
(예) 그의 책상 위에는 신문이 널브러져 있었다(O)
(예) 그의 책상 위에는 신문이 널부러져 있었다(X)
(예) 깨진 술병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다(O)
(예) 깨진 술병 조각들이 널부러져 있다(X)
즉, '부'가 아니라 '브'입니다. 널브러지다!
2. 널브러지다 뜻
①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
- 잡동사니가 널브러져 있다.
-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물건 좀 정리해.
- 좁은 방에 아이 장난감이 널브러지니 더 집이 좁아 보인다.
- 캠핑장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줍다.
- 나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 방에 옷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서 보기에 너무 지저분하다.

②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지다
- 널브러진 시신들을 묻고 길을 떠났다.
- 포탄이 터진 자리에는 아이가 널브러져 있었다.
- 복싱 경기에서 한 대 맞은 선수는 바닥에 널브러졌다.
-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널브러진 채 잠이 들었다.
- 불을 끈 소방 대원들은 바닥에 널브러져 앉아 있었다.
- 펑 소리와 함께 그녀가 널브러져 있었다.

3. 참고 어휘 '너부러지다'
[ 널부러져 vs 너부러져 ]
이 중에는 어떤 게 맞을까요?
당연히 앞서 살펴본 것처럼 '널부러지다'는 없는 단어라고 했으니 '너부러져' 활용이 맞는 답일 겁니다.
참고로 널부러지다(X)는 없지만 우리말에 '너부러지다(O)'라는 단어는 존재하는데요.
널부러지다(X) / 너부러지다(O)
< 너부러지다 뜻 >
① 힘없이 너부죽이 바닥에 까부라져 늘어지다
② (속되게) 죽어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
너부러지다의 뜻은 '널브러지다'의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지다'와 유사한 뜻을 가져 비슷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쾅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너부러졌다(=널브러졌다)
마무리
오늘은 널브러지다, 널부러지다 중 표준어 '널브러지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널부러지다'는 비표준어이지만, ㄹ 받침이 빠진 '너부러지다'라는 단어는 존재한다는 점까지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