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들어보는 듣고 또 사용하는 말인데요. 정확히 어떤 뜻이 있을까요? 오늘은 속담 팔은 안으로 굽는다 뜻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팔은 안으로 굽는다 뜻
자기 혹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리거나 유리하게 일을 처리함은 인지상정이라는 말입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로 알고 있는데요. 본래 속담은 '팔이 들이굽지 내굽나'입니다.
< 본래 속담 '팔이 들이굽지 내굽나' >
팔이 들이굽지 = 안으로 굽지
내굽나 = 밖으로 굽나
팔을 굽혀 보시면 알겠지만 밖으로 굽지 않고 당연히 안으로 굽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관계에서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내가 아는 사람과의 친분을 고려하여 그 사람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처리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예를 들어 볼까요?
2. 팔은 안으로 굽는다 예시 상황
1) 물건 팔아주기
예를 들어 자기 가족 중 남동생이 정육점을 열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다른 정육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보통 어디를 가서 팔아주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자기와 친분이 있는 혈연지간인 남동생이 하는 정육점을 가게 됩니다. 이 경우에도 해당 속담을 쓸 수 있습니다.
2) 아이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경우
결혼을 한 부부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아들은 초등학생으로 매우 괴팍하고 급우들을 곧잘 괴롭히는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학교 같은 반 친구를 두들겨 패서, 학교 친구의 학부모를 만나게 됩니다. 어찌 되었든 상대편 아이가 크게 다쳤으니 사과를 하는 게 먼저일 텐데요.
이 경우에 다친 상대방 아이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기 아이 편을 들게 됩니다. 자기 아들이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들 편 먼저 드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라든가 티비에서 취재를 가보면 다들 반응이 비슷합니다. '순진한 우리 애는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들에 휩쓸려서~' 이런 말 자주 하지요. 이게 바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의 거의 전형적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팔은 안으로 굽는다 사자성어
- 비불외곡
< 비불외곡 뜻 >
팔은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지 않음을 이르는 말.
< 비불외곡 한자 >
비불외곡(臂不外曲)의 한자는 각각 臂(팔 비), 不(아니 불), 外(바깥 외), 曲(굽을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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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 속담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