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개밥에 도토리'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개밥에 도토리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개밥에 도토리 뜻 및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개밥에 도토리 뜻

개는 도토리를 먹지 아니하기 때문에 밥 속에 있어도 먹지 아니하고 남긴다는 뜻에서, 따돌림을 받아서 여럿의 축에 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따돌림을 당하거나 찬 밥 신세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  개밥에 도토리 유래 

요즘은 보통 개를 집 안에서 기르고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경우는 산책을 시킨다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데리고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개를 집 밖에서 키웠고, 특히 나무 밑에 묶어 두고 키우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개에게 밥을 줄 때 밥그릇도 나무 밑에 있게 될 겁니다. 

 

이때 개밥그릇에 우연히 도토리가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개는 개밥그릇에 있는 다른 것은 다 먹어치우고 딱딱한 도토리만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밥그릇에 도토리만 남은 모양새를 갖고 '개밥에 도토리'라는 속담이 유래하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따돌림'을 당하는 존재가 도토리인 것이죠. 

 

 

3.  개밥에 도토리 예문 

- 나랑 같이 밥 먹으러 갈 사람이 없다니 나는 개밥에 도토리 신세인 것 같아. 

 

- 모임에 늘 지각하던 그는 결국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어 아무도 끼어주지 않았다. 

 

- 본인 성질 막 부리더니 개밥에 도토리가 되었네. 

 

- 넌 나 없으면 개밥에 도토리야,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 

 

- 개밥에 도토리 신세인 그가 측은해 보인다. 

 

 

 

4.  개밥에 도토리 비슷한 속담

 

① 찬물에 기름 돌듯

서로 화합하여 어울리지 아니하고 따로 도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죽으라는 말보다 가라는 말이 더 섧다 

집단의 한 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잃게 되거나 모두의 믿음을 잃고 따돌림당하게 되는 것이 아주 고통스럽다는 말.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