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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귄 그에게 [ 차이다 / 채이다 ]. 여기서 '차이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채이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혼동하는 차이다 채이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차이다'가 맞습니다. 

- 오래 사귄 그에게 차이다.

 

차이다(O) / 채이다(X) 

 

'채이다(X)'는 '차이다'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발에 내이 질리거나 받아 올려지다', '발에 힘껏 치이다', '남녀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기다'의 뜻을 지닌 표준어는 '차이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 차다 -> 차다 + 이 ]

 

참고로 차이다는 '차다'의 피동사인데요. '차다'와 피동 접사 '이'가 결합하여 '차이다'가 된 것입니다. 

 

 

2.  혼동하는 이유

차이다와 채이다가 헷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이다의 준말이 '채다'입니다. '채다'라는 표현이 있다 보니, '채다'에다가 피동 접사 '이'를 한 번 더 붙인 것인데요. 이미 채다 자체가 '차다'의 피동사 차이다의 준말이므로 '이'가 더 붙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차이다(O) / 채다(O) 

채이다(X) 

 

 

3.  차이다 준말

- 채다 

 

 

 

4.  활용형 차였다? 채였다? 

 

1) 차이다 

- 차이고/차이는/차인/차여/차였다 

 

2) 채다 (준말)

- 채고/채는/채어/채었다 

 

< 활용 시 주의사항 >

그는 결국 그녀에게 차였다(O)

그는 결국 그녀에게 채었다(O)

그는 결국 그녀에게 채였다(X) 

 

*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입니다. '채였다(X)'라는 활용형은 잘못된 것입니다. 차이다를 활용형 '채였다'나, 준말 채다의 활용형 '채었다'라고 써야 합니다. 

 

 

 

5.  차이다 뜻 및 예문

 

① 발에 내어 질리거나 받아 올려지다

 

- 발길질에 차인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 도로가 안 좋아서 돌멩이가 발에 많이 차인다

- 행군하는 군인들의 발에 돌멩이가 차였다.

 

 

② 발에 힘껏 치이다

 

- 시합을 뛰다가 배를 차여서 호흡 곤란이 왔다. 

- 축구를 하다가 수비수의 발에 차여 멍이 들었다. 

- 상대편 선수에게 심하게 차이고 기권했다.

- 그는 시합에서 차인 부위가 아픈 듯 계속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③ (속되게) 주로 남녀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기다

 

- 친구는 남자에게 차인 후로 내 연락을 안 받고 있다.

- 내가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 그녀는 그에게 이유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차였다

- 철수는 첫사랑에게 차이고 요즘 술만 마신다. 

 

 

마무리

오늘은 차이다 채이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차이다'가 표준어라는 점과 그 활용형에 대해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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