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오늘은 속담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뜻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의 뜻은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 속담의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서는 '되'와 '말'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① 되 

- 1.8 리터 

곡식, 가루, 액체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 주로 사각형 모양의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되를 가지고 곡식, 가루, 액체 따위의 부피를 잴 때 쓰는데요. 되는 대략 1.8리터에 해당합니다.

 

 

② 말 

- 18리터 

 

말 역시 곡식이나 가루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그릇인데요. 열 되가 들어가게 나무나 쇠붙이를 이용하여 원기둥 모양으로 만드는 게 특징으로 말은 되의 열 배 정도 되는 양으로 18리터에 해당합니다. 

 

* 되 : 1.8리터 

* 말 : 18리터 

 

말이 되보다 10배 정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되'만큼 적게 주었는데 되의 10배 정도인 '말'로 되돌아오는 것이지요. 

 

 

2.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예시 상황 

평소 자신을 마음에 안 드는 별명으로 부르던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 별명으로 자신을 부른 것이지요. 

 

너무 화가 나서 그 친구의 볼을 살짝 꼬집었습니다.

많이 아팠는지 그 친구가 엉엉 울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데 하필 그 타이밍에 담임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담임 선생님이 친구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묻자,

내가 꼬집었다고 바로 일러 바칩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던 선생님은 나를 교무실로 불러 크게 혼내시고 

반성문까지 제출하라고 합니다. 

 

'하,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더니.'

 

 

** 나는 누군가를 골탕 먹이려고 살짝 꼬집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엄청 화난 선생님과 반성문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이렇게 조금 괴롭히려고 했다가 되려 훨씬 크게 앙갚음을 당하는 경우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을 자주 사용합니다. 

 

물론 좋은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겠지요. 내가 작은 초콜릿을 선물했는데 상대는 무슨 금목걸이를 준다든지 하는 경우에도 적은 것을 주고 훨씬 큰 것을 돌려받았으므로 해당 속담을 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속담은 보통은 위의 예시 상황처럼 나쁜 경우에 훨씬 더 많이 사용합니다.

 

 

3.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비슷한 속담

 

① 한 되 주고 한 섬 받는다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되'는 아까 1.8리터 정도의 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섬은 한 말의 열 배로 약 180리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 되 < 말 < 섬 ]

 

한 되 = 1.8리터

한 말 = 18리터 

한 섬 = 180리터 

 

 

 

②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 이쪽에서 방망이로 저쪽을 때리면 저쪽에서는 홍두깨로 이쪽을 때린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보다 더 가혹한 갚음을 받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남을 해치려고 하다가 제가 도리어 더 큰 화를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참고로 홍두깨는 빨래한 것을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입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속담 

꿔다놓은 보릿자루 뜻 및 사자성어

 

 

마무리

오늘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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