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은 소화 불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효과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효과 표준 발음이 효과인지 효꽈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효과 발음
- 효과(O) / 효꽈(O)
기존에 효과의 발음을 [효과]로만 알고 계셨던 분들이 있을 텐데요. 2017년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 수정을 하면서 효과의 기존 발음 [효과]에다가 [효꽈]를 추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늦게 반영된 것 중에 하나라고 보는데요. 제가 중학교 때 효과의 발음이 [효과]라는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란 적이 있습니다. 나는 늘 [효꽈]라고 발음했는데 왜 [효과]인 것일까라고 생각했던 게 정말 수십 년이 지나서야 변하게 된 것인데요.
아직까지도 [효과]만 표준발음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효꽈]역시 인정되었으니 이제는 편하게 발음하세요.
2. 비슷하게 추가로 인정된 표준발음들
① 관건 발음
- 관건(O) / 관껀(O)
과거에는 표준 발음이 [관건]이었습니다. 이 역시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요. 다수가 [관껀]으로 발음하는데 표준 발음은 [관건]이었으니까요.
과거에 국립국어원에서는 효과의 '과', 그리고 관건의 '건'을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로 발음해야 이유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표준 발음이 각각 [효과], [관건]이었던 건데요. 일상생활의 현실 발음에서는 오히려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향이 더 널리 나타나기 때문에 2017년에 된소리 발음을 허용하게 된 겁니다.

참고로,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발음이 둘 이상으로 될 경우에 '/'을 이용하여 표기하는데요.
이때 '/'의 왼쪽에는 원칙적인 발음을, 오른쪽에는 허용되는 발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② 반값 발음
- 반갑 (O) / 반깝 (O)
③ 불법 발음
- 불법 (O) / 불뻡 (O)
④ 교과 발음
- 교과 (O) / 교꽈 (O)
TIP. 이제는 짜장면도 맞는 말이 되었다!
마무리
오늘은 아주 오랜 시절 우리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발음이었던 효과의 발음 [효과]에서 드디어 [효꽈] 역시 발음으로 인정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안 바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배울 때로부터 몇십 년이 지난 후에라도 이렇게 바뀌다니 신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