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갑자기 고인이 된 사람에게 '황망한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식으로 자주 사용하는데요. 실제로 황망한 죽음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황망하다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황망하다 뜻
황망하다의 뜻은 '마음이 몹시 급하여 당황하고 허둥지둥하는 면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몹시 급해서, 당황도 하고 허둥지둥한다..
즉, 급하고 바빠서 정신이 없다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일상에서 자주 쓰는 '황망한 죽음'은 어떤 의미가 될까요?
2. 황망한 죽음 의미
우리가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사람을 보면서 '어이없고 허무한 죽음이라고 생각할 때' 해당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황망한 죽음이라고 하게 되면
'마음이 몹시 급하여 당황하고 허둥지둥하는 죽음'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1) 주어가 죽음인 경우 어색해짐.
주어가 죽음인데 뭔가 이상하지요.
죽음이란 놈이 몹시 급하여 당황하고 허둥지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이없고 허무하다'는 뜻의 '허망하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황망한 죽음 (X) / 허망한 죽음 (O)

2) 해당 사건에 대한 나의 심리를 나타낸 경우는 가능
예를 들어,
은사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나는 황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면 쓸 수 있습니다.
왜냐면 '나란 존재'는 그 소식을 듣고 마음이 몹시 급하고 당황하고 허둥지둥한 심리 상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글 문맥 전체에서 어이없고 허무하다는 의미로 '황망함'을 썼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겠지요.
왜냐면 황망하다는 것은
'마음이 몹시 급하여 당황하고 허둥지둥하는 면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3. 황망한 죽음(사망)을 대체할 수 있는 표현들
- 허망하다 / 허무하다
① 허망하다
어이없고 허무하다.
② 허무하다
헛되거나 보잘것없다.
4. 황망하다 예문
- 동창회 약속 시간에 늦어 황망하게 밖으로 나갔다.
- 예고도 없이 시어머니가 오자 며느리는 황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 사장이 도망갔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모두 황망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출근길 갑자기 열차 사고로 인해 황망하여 팀장에게 바로 연락을 취했다.
- 황망하게 떠나다.
- 주식이 급락해서 마음이 황망해지고 요즘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5. 황망하다 품사
- 형용사
6. 황망하다의 다른 뜻
황망하다는 동음이의어로 황망하다 동사가 존재하며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황망하다(荒亡하다)
사냥이나 주색(酒色)의 즐거움에 빠지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황망한 죽음'이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황망하다'는 마음이 매우 급해서 바쁘고 허둥지둥한다는 의미이므로, '어이없고 허무하다'는 의미의 '허망하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