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제눈에 안경'이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정확히 제눈에 안경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제눈에 안경 뜻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제눈에 안경 뜻
제눈에 안경은 보잘것없는 물건이라도 제 마음에 들면 좋게 보인다는 말입니다. 빈티지 스타일의 가방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굳이 그거 왜 사냐고 묻는데요. 빈티지 스타일을 고집해온 그녀는 그 가방이 멋있고 희소해 보이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인데 뭐 자기 마음에 드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이지요. 제눈에 안경이라는 속담은 주로 남녀 사이를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한 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제눈에 안경 예시
대학교 때 매우 예쁘고 머리도 좋고 의사라는 전문직을 갖고 있고, 집안도 좋은 한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녀의 아버지께서는 교수였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을 앞두고 계셨지요.
그러던 그녀가 어느 날 친구들에게 자기 남자 친구라고 소개를 시켜주는 겁니다.
'내 남자 친구인데 어때?'
친구들은 기가 찰 따름이었습니다. 여자인데도 그 친구는 키가 170인데 친구보다도 작고, 거기에 뚱뚱하고 못 생긴 것이지요. 외모적으로는 너무 상대가 안된다 싶어서 외모 말고 뭔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냥 거창하게 언젠가 사업을 해보겠다고 말만 하는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진지하게 사귈 거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니까 그녀는 친구들의 말이 귀에 안 들어옵니다.
그녀가 없는 자리에서 남은 친구들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하, 제 눈에 안경이라더니.'
남들이 보았을 때는 별거 없고 오히려 너무 기울어지는 상대이고 외모가 나은 것도 아니고 비전도 없어 보이는데 이미 친구의 마음에 들어서 좋아 보인다는 겁니다.
* 보통 '제눈에 안경'이라는 말은 '이성을 보는 안목'을 주로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객관적으로 상대가 부족한데 그 객관성과 아예 중심을 잃고 그냥 상대가 좋아 보이기만 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쉽게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지요. 눈에 콩깍지가 씌니까 뵈는 게 없는 거고 이성을 보는 안목에 객관성을 잃는 겁니다.
3. 제눈에 안경 비슷한 속담.
① 짚신도 제짝이 있다
보잘것없는 사람도 제짝이 있다는 말.
② 헌 고리도 짝이 있다
보잘것없는 사람도 제짝이 있다는 말.
③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
앞이 가리어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제눈에 안경 예문
- 제 눈에 안경이라더니 진수 눈에는 예뻐 보이나 봐.
- 제 눈에 안경이라고 네 마음에 든다는데 내가 뭐라고 하니?
- 아무리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 인생을 걸기에 좋은 배우자감은 아닌 것 같구나.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제눈에 안경이라는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결혼이라는 게 두 남녀가 뭔가 씌지 않는 이상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더 심해지지요. 어려서는 외모만 본다면 나이가 들면 외모와 직업, 자산(현금, 부채 등)까지 보지요. 그러니 제눈에 안경, 콩깍지가 씌었을 때 결혼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