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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로, 음력 팔월 보름날입니다. 추석은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따위의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는 게 특징인데요. 매우 큰 명절이므로 관련 속담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추석 관련 속담 9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가윗날은 백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를 하며 지낸 데서,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를 바라는 말.

 

2.  작년 추석에 먹었던 오례송편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아니꼬운 행동에 속이 뒤집힐 것처럼 비위가 상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옷은 시집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

옷은 시집올 때 가장 잘 입을 수 있고 음식은 한가위에 가장 잘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언제나 잘 입고 잘 먹고 싶다는 말.

 

 

 

4.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추수해야 하는 가을에 비가 오는 것을 농가에서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뜻이다. 곡식이나 과일이 결실을 맺어 수확하는 시기인 추석 무렵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들어 결혼할 때 필요한 혼수를 장만하지 못하게 되므로 시집을 가기 힘들게 된다.  보은은 예부터 대추의 고장으로 유명했는데, 대추 흉년이 들면 보은의 아가씨가 시집가기 힘들어 눈물을 흘린다는 뜻의 속담이다.

 

5.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

정성과 사랑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그릇에 차려진 음식이라도 맛이 없다는 뜻.

 

 

 

6.  설은 질어야 좋고 추석은 맑아야 좋다

설은 눈이 많이 와야 좋고 대보름은 밝고 환한 달이 떠야 풍년이 들어서 좋다는 뜻의 속담.

 

7.  유두에 소 타지 말고 팔월에 타라

유두(流頭)는 음력 유월 보름을 가리키고, 유두에 소를 타는 것은 일을 안 하고 여가를 즐긴다는 것이다. 속담 그대로 직역하면 음력 유월 보름에 여가를 즐기지 말라는 의미로 속뜻은 음력 6월의 농번기 때 놀 생각 말고 농사일에 매진하면 추수가 끝난 후인 팔월 추석 농한기 때 편안해진다는 뜻이다. 

 

 

8.  유월 저승을 지나면 팔월 신선이 돌아온다

매우 더운 유월에 고생을 하여 농사를 지은 사람에게 곧 추수의 기쁨과 여유가 온다는 뜻으로, 수고한 이후에는 편안해진다는 말.

 

9.  근친길이 으뜸이고 화전길이 버금이다

'으뜸'은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의미하며, '버금'은 으뜸의 바로 아래를 의미한다. 즉, 추석을 전후하여 하루 동안 친정나들이를 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큰 기쁨이며 즐거움이라는 뜻의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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