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는 한약을 [다리셨다 / 달이셨다]. 여기서 다리다 달이다 중 뭐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다리다 달이다 차이점을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달이다'가 맞습니다.
- 어머니께서는 한약을 달이셨다.
달이다 (O)
다리다 (X)
'액체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거나, 약재 따위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라는 뜻의 표준어는 '달이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반면에, '다리다'는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요약을 해 보면,
한약을 달이다 (O)
셔츠를 다리다 (O)
뭔가 끓이는 것은 '달이다', 다리미로 문지르는 것은 '다리다'인 것이지요.
2. '달이다'의 사전적 뜻
①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
- 멸치 육수를 달이다.
- 간장을 달였는지 간장 냄새가 집 안에 진동을 한다.
- 엄마는 사골 국물을 하루 종일 달였다.
- 엿을 달이다.
② 약재 따위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
- 큰애가 몸이 허해진 것 같아 한약을 달여 먹였다.
- 여름이 오기 전에 보약 좀 달여 먹어야겠어.
- 누나의 취미는 약초를 달이는 것이다.
- 마당에서 달이는 한약의 냄새가 집 안에도 퍼졌다.
- 엄마는 깜빡하고 한약 달이던 것을 잊어버렸다.
- 방금 달인 차라 뜨겁습니다.
3. 다리다의 사전 상의 의미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
- 다리미로 와이셔츠의 주름을 다렸다.
- 내일 결혼식장에 가야 돼서 미리 바지를 다려 놓았다.
- 새로 빨아 놓은 셔츠를 다렸다.
- 바지에 줄을 세워 잘 다려 줘.
4. 헷갈릴 때는 '다리미'를 생각하자.
다리미는 동사 '다리다'에서 나온 것으로 헷갈릴 때는 딱 다리미로 문지르는 것을 떠올리시면 크게 혼동되지 않을 겁니다.
[ 다리미 - 다리다 ]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발음이 동일하여 헷갈리는 다리다와 달이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한약처럼 뭔가를 끓여서 우러나게 하는 것은 '달이다'이고, 문지르는 것은 '다리미', 즉 '다리다'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