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이나 시처럼 문학 작품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표현인 단말마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단말마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단말마를 찾으면 2가지 뜻이 있는데요.
① '임종'(臨終)을 달리 이르는 말.
② 『불교』 숨이 끊어질 때의 모진 고통.
보통 우리는 두 번째 뜻으로
숨이 끊어질 때의 엄청난 고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단말마 한자
단말마(斷末摩)는 각각 斷 (끊을 단), 末(끝 말), 摩(말 마)를 씁니다.
[ 단말마 ]
= '말마'를 끊는다
= '급소'를 끊는다
단말마는 쉽게 '말마'를 끊는다는 의미로 '말마(末摩)'는 불교에서 쉽게 생명과 직결된 '급소'를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3. 단말마의 유래
말마가 어쩌다 한자로 표현이 되었는데 본래는 산스크리트어 마르만(marman)에서 왔다고 하며, 마르만의 발음을 옮겨 적은 것이 바로 '말마'입니다.
4. 단말마 예문
일반적으로 시, 소설 등 문학적인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 아이를 안고 도망치는 도중에 멀리 자신의 집 방향에서 단말마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 군대든 뭐든 적으로 간주되는 자의 침략이 있었고, 여기서는 단말마가 '죽음'과 가까운 느낌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 총을 맞은 그녀는 마지막 단말마의 비명을 질렀다.
-> 여기서는 숨이 끊어질 때의 고통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예) 단말마의 경련이 지나간 후 곧 숨졌다.
(예) 주인공이 죽기 전 보여준 단말마의 몸부림은 너무 참혹하여 보기가 어려웠다.
5. 단발마 표준어일까?
- 단발마 (X)
- 단말마 (O)
일상에서 단발마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요. 목숨이 끊어질 때의 몹시 심한 고통이란 뜻의 표준어는 '단말마'라고 해야 맞습니다.
헷갈릴 때는 '말마'가 산스크리트어 마르만(marman)에서 왔다는 것을 연상시키면 덜 헷갈릴 것 같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말마'를 알아보았는데요. 아이가 태어날 때 산모는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태어나는 아이 역시 고통을 느낀다고 하지요. 태어날 때부터 고통으로 시작한 우리는 죽기 직전에도 고통을 놓을 수 없는 게 인간의 숙명인가 봅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