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면서생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백면서생 뜻과 유래 비슷한 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면서생이란
백면서생은 한갓 글만 읽고 세상일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 백면서생 한자 >
백면서생(白面書生)의 한자는 각각 白(흰 백), 面(낯 면), 書(글 서), 生(날 생)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글만 읽어서 얼굴이 하얀 사람인 것이지요.
이 고사성어는 송나라 심경지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유래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백면서생 유래
중국의 남북조시대에 남조에는 송나라가 있었고, 북쪽에는 '북위'라는 나라와 전략적으로 잘 지내기도 하고 적으로 대립하기도 하였는데요. 송나라에는 아주 용맹하고 실력 있는 '심경지'란 장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글은 잘 몰랐지만 10세 때 군사를 데리고 가서 반란군을 진압할 정도의 엄청난 실력자였지요.
그리고 40세때는 장군에 임명되고 그 이후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 '건무장군'이란 칭호를 받고 변경 수비 군대의 총괄 책임자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숙적이었던 북위가 '유연'이란 나라를 선제 공격을 합니다. 당시 황제였던 송나라의 '문제'는 군대가 유연으로 향하니까 지금이 '북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을 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대신들을 모았습니다.
이때 출전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심경지는 이런 말을 하지요.

'폐하, 밭일은 종에게 물으시고
길쌈은 하녀에게 물어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때에 공격을 생각하시면서
어찌 백면서생들과 함께 논의를 하시는 겁니까?'
여기서 백면서생은 당시 무인이 아닌 '문신'들을 가리킵니다. 당연히 전쟁의 경험이 많은 무관들에게 물어보는 게 더 좋은 의견을 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황제는 심경지의 말을 듣지 않고 문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문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문제'는 출병을 하였고,
전쟁에서 패하고 맙니다.
바로 심경지가 글만 읽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문신들을 비유한 표현으로 '백면서생'이 유래하였습니다.

3. 백면서생 출전
- 「송서」 의 <심경지전>
4. 백면서생과 비슷한말
① 백면서랑 (白面書郞)
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이란 뜻으로, 세상 일에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의미.
② 문약서생 (文弱书生)
글만 아는 나약한 선비.
③ 약부금풍 (弱不禁風)
약해서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다.
마무리
오늘은 백면서생이란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글만 읽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요즘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