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관용표현 중에 '꼬리가 길다'라는 게 있는데요. 꼬리가 길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꼬리가 길다 뜻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꼬리가 길다?
꼬리는 동물의 꽁무니나 몸뚱이의 뒤 끝에 붙어서 조금 나와 있는 부분으로, 짐승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다른 것이 특징인데요.
꼬리가 길다는 하나의 관용표현으로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못된 짓을 오래 두고 계속하다.
② 방문을 닫지 않고 드나들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에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꼬리가 길다 예시
1) 못된 짓을 오래 지속할 때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펜 하나를 훔치던 소년이 있습니다. 그 도벽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훔치고 당시에는 CCTV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 잡히지 않았지요.
절도에 자신감이 붙던 그는 아예 계획을 세워서 가정집을 털기까지 했습니다. 일부러 범행 지역을 한 지역이 아니라 여러 군데로 설정하고 착수했기 때문에 잡히질 않았지요.
그러다 한 지역에서 세 번가량의 절도를 한 끝에 결국에는 잡히고 말았습니다. 절도를 하다가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것이었지요.
평소 그와 친했던 어린 시절 동네 친구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결국 잡혔네.'
* 이렇게 못된 짓을 계속할 때 '꼬리가 길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2) 방문을 안 닫고 다닐 때
집이 지어진 지 매우 오래돼서 안방이 매우 추웠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 전에 방문을 안 닫는 것이었지요. 어쩔 수 없이 아내는 자기 전에 방문을 습관적으로 확인하고 닫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도 마찬가지로 남편은 방문을 안 닫고 안방에 들어온 것입니다.
자꾸 반복되는 게 짜증이 나서 아내가 이렇게 말했지요.
'자기야, 왜 이렇게 꼬리가 길어?'
* 방문을 안 닫고 열고 다닐 때도 '꼬리가 길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마무리
'꼬리가 길다'를 못된 짓을 계속할 때 사용하는 것은 익숙한데 문을 안 닫고 다니는 상황에도 사용한다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요. 추가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