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덥썩 일상에서 헷갈리는 표현인데요. 오늘은 덥석 덥썩 중 올바른 맞춤법 표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덥석 vs 덥썩' 결론적으로 '덥석'이 맞습니다.
덥석 (O)
덥썩 (X)
덥썩(X)은 덥석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왈칵 달려들어 닁큼 물거나 움켜잡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는 '덥석'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종종 덥석의 발음이 [덥썩]으로 나다 보니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발음이 [덥썩]일 뿐 표기는 '덥석'입니다.
2. 덥석 뜻
「부사」 왈칵 달려들어 닁큼 물거나 움켜잡는 모양.
3. 덥석이 맞는 이유
뚜렷한 이유가 없이 한 단어에서 나는 된소리(ㄲ,ㄸ,ㅃ,ㅆ,ㅉ)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알아야 할 사항은 앞의 음절이 ㄴ,ㄹ,ㅇ,ㅁ로 끝나는 경우도 뒤 음절의 첫소리는 된소리가 됩니다.
(예) 잔뜩 / 섬뜩 / 언뜻 / 깜짝

그러나 'ㄱ,ㅂ' 받침 뒤에 나는 된소리의 경우에는 같음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않습니다.
(예) 국수
발음은 [국쑤]로 앞의 ㄱ받침 뒤에 오는 소리가 'ㅆ'(쌍시옷) 즉 된소리가 나지요. 하지만 앞의 받침이 'ㄱ,ㅂ'이기 때문에 그 뒤에 오는 경우는 된소리가 아닌 예사소리로 적는 것입니다.
(예) 갑자기
갑자기의 발음은 [갑짜기]로 납니다. 하지만 '갑짜기'로 적지 않고 앞에 'ㅂ'받침이므로 뒤를 예사소리로 적는 것이지요.
* 몇 개의 단어들을 좀 연습을 해 보셔야 더 구분이 쉬워질 겁니다. 제가 한 설명만으로 이 내용을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여러 단어들을 더 연습해 보세요.

3. 덥석 예문
- 동생은 엄마가 주는 꿀떡을 덥석 물었다.
- 아들은 눈치도 없이 시어머니께서 주시는 용돈을 덥석 받았다.
- 그는 고백을 하자마자 덥석 그녀의 손을 잡았다.
- 언니는 내가 먹고 있던 빵을 덥석 베어 물었다.
- 귀한 물건이었는지 본인이 덥석 맡아주겠다는 말을 했다.
- 물고기가 미끼를 덥석 물었다.
4. 덥석 발음
- [덥썩]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표준어 '덥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ㄴㄹㅇㅁ 받침 다음에 오는 소리는 된소리로 적고 'ㄱ,ㅂ' 받침 뒤에는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것까지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