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아성을 무너뜨리다' 등으로 아성이란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아성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아성 뜻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성이란
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래처럼 2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① 아기(牙旗)를 세운 성이라는 뜻으로, 주장(主將)이 거처하는 성을 이르던 말.
② 아주 중요한 근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여기서 '아기(牙旗)'는 임금이나 대장이 거처하는 곳에 세우던 깃발을 의미하여, 깃대 끝을 상아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牙旗)의 한자가 牙(어금니 아)를 쓰는 것인데요.
옛날 중국인들은 코끼리의 위턱에 나서 입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 엄니, 즉 코끼리의 상아가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깃대의 끝을 '상아'로 장식을 했고, 아성은 글자 그대로는 바로 상아 장식을 단 깃발을 세운 성이란 의미로 우두머리가 되는 장수가 거처하던 성을 의미합니다.
2. 아성을 무너뜨리다 의미
보통 아성은 '아성을 무너뜨리다 / 아성을 깨뜨리다 / 아성이 무너지다' 꼴로 자주 사용됩니다. 아성은 앞서 우두머리 장수가 거처하던 성이라고 말씀드렸지요.
그러면 리더 격인 우두머리 장수가 있는 성을 함락했다는 것은 중요한 근거지를 무너뜨렸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중요한 근거지를 무너뜨린 것은 그들의 성을 함락하여 기세를 꺾었다는 말과 같지요.
그래서 보통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잘 나가는 기세를 꺾을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비비고 왕교자 고향만두의 아성을 무너뜨리다 >
원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냉동만두는 고향만두였습니다. 대다수의 집이 99.999%가 고향만두를 먹었지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가 냉동만두의 역사를 새로 쓴 비비고 왕교자가 나왔습니다.
본래 냉동만두 시장에서 고향만두가 시장 점유율 1위였으나, 2011년부터 선두는 비비고란 상표 덕에 CJ로 바뀌었고 2011년 24.7%였던 판매 점유율은 2020년에는 약 46%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비비고가 고향만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지요.
* 이렇게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어떤 기세를 꺾고 이기거나 승리할 때 '아성을 무너뜨리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3. 아성 예문
- 이번 선거에서 이십 대 청년이 오십 대 정치 중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 그는 놀라운 발명품으로 대기업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여당의 아성이었던 곳에서 다른 당 소속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 브라질의 아성을 깨고 우성했다.
-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마무리
오늘은 아성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아성은 우두머리 장수가 기거하는 성으로 보통 아주 중요한 근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