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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완전히 [재끼고 / 제끼고] 내가 우두머리가 되어야겠다. 여기서 재끼다 제끼다 중 뭐가 맞는 맞춤법 표현일까요? 오늘은 재끼다 제끼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제치고'라고 해야 맞습니다. 

- 그를 완전히 제치고 내가 우두머리가 되어야겠다. 

 

재끼고 (X) / 제치고 (O) 

 

흔히 일상에서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선다는 의미로 '재끼다 또는 제끼다'를 쓰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둘 다 아니고 '제치다'가 맞습니다. 제치다는 뜻이 4가지가 있습니다. 

 

 

< 제치다 뜻 >

 

 

 

①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 그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 장애물을 제치고 제일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② 일정한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

 

- 어떻게 나를 제쳐 두고 여행을 갈 수 있어?

- 우리는 동생이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서 동생만 제쳐 두고 가족 여행을 갔다. 

 

 

③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

 

- 걔만 제치면 이제 내가 1등이 되는 거야.

- 이번 분기 매출이 크게 상승하여 처음으로 경쟁사를 제쳤다.

- 상대편을 가볍게 제치고 4연승에 도전했다.

- 그는 다른 친구들을 제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④ 일을 미루다.

 

- 우리 큰애는 공부는 제쳐 두고 나가서 놀기만 한다.

- 아버지는 만사를 제쳐 두고 노름에만 빠져 있다.

- 어머니가 아프셔서 생업을 제쳐 놓고 병간호에 전념하고 있다. 

- 박 대리 오전에 부탁한 건은 제쳐 놓고 이것 먼저 처리해 줘. 

 

 

* 우리가 다수의 상황에서 생각했던 단어가 실제로는 '제치다'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2.  젖히다 

'야, 이것 좀 잡고 있을 테니까 살짝 [ 제껴 봐 / 재껴 봐] .'

 

이 경우도 둘 다 틀립니다. 

'젖히다'를 활용하여 '젖혀 봐 (O)'라고 해야 합니다. 

 

 

< 젖히다 뜻 >

 

① 뒤로 기울게 하다.

 

- 형은 의자를 잡아 뒤로 젖혔다.

- 그녀는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올라가 나뭇가지를 잡아 젖혔다. 

 

②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 작은애는 늦잠을 자다가 이불을 젖히고 일어났다.

- 엄마는 커튼을 걷어 젖혔다.

 

 

그렇다면 앞서 재끼다 제끼다는 아예 틀린 단어일까요? 

 

 

 

3.  제끼다 비표준어, 재끼다는 표준어  

- 제끼다 (X) 

- 재끼다 (O) 

 

제끼다는 아예 없는 표현이지만 재끼다는 표준어이지요.

 

< 재끼다 쓰임새 >

재끼다는 보조 동사로 동사 뒤에서 '-어 재끼다'라는 구성으로 사용되어 '일을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냅니다. 

 

(예) 그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더니 미친 듯이 웃어 재꼈다

(예) 얘는 옷을 벗어 재끼고 어디를 쏘다니는 거야?

(예) 이것은 반나절 동안 읽어 재낄 만큼 재밌는 소설이다. 

 

 

4.  요약정리

 

재끼다 (O)

「보조동사」  '~어 재끼다' 식으로 사용. 

 

제치다 (O)

「동사」 거슬리거나 방해가 되지 않게 처리하다 /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 / 일을 미루다 등 

 

젖히다 (O)

「동사」 뒤로 기울게 하다 / 무엇을 뒤집거나 하여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제끼다 (X)

- 비표준어, 아예 없는 말

 

 

마무리

오늘은 재끼다 제끼다 제치다 젖히다 동사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한꺼번에 4개의 단어를 살펴본 만큼 확실히 숙지하셔서 헷갈리지 않길 바랍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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