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종종 뭔가 끌릴 때 구미가 당기다란 표현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정확히 구미가 당기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구미가 당기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미가 당기다?
구미가 당김이란 의미를 알기 위해 먼저 구미란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구미란 >
구미(口味)는 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느끼는 맛에 대한 감각을 의미합니다.
구미가 당기다는 하나의 우리말 관용구로 '욕심이나 관심이 생기다'란 말입니다. 자세히 예를 들어서 관용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구미가 당기다 예시
집에서 놀고 있는 백수가 있었습니다. 백수인데도 일할 생각은 없고 매일 같이 피시방만 전전하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학자금 대출 빚도 있고 그 외에도 생계유지를 위해 빌린 돈들도 꽤 많았지요.
그를 지켜보던 친한 친구가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야, 크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때?'
'뭔데? 얼마나 벌 수 있는데?'
'잘하면 삼천 정도는 금방이야.'
그 말을 들은 그는 본인이 갚아야 할 돈도 많고 빌려 놓은 돈들도 많아서 막막하던 와중에 그의 말에 구미가 당겼습니다.
* 돈이 궁한 처지에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면 당연히 그 얘기에 관심이 생기겠지요. 이렇게 일상에서 구미가 당긴다는 말은 욕심이나 관심이 생길 때 사용하는 관용어구입니다.
(예) 좋은 돈벌이가 있다고 하니 그는 구미가 당기는 것 같았다.
(예) 서점에서 구미가 당기는 책을 몇 권 구입했다.
3. 구미가 들어간 다른 관용구
① 구미가 돌다
욕심이나 관심이 생기다.
* 구미가 당기다와 동일한 표현으로 당기다 대신에 돌다 동사를 쓰기도 합니다.
② 구미가 동하다
무엇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
(예) 동생은 갑자기 명품백에 구미가 동했는지 백화점을 가자고 했다.
③ 구미를 돋우다
관심을 가지게 하다.
(예) 친구가 관심 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꺼내 내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에 구미를 돋웠다.
마무리
오늘은 구미가 무슨 뜻이고 구미와 관련된 관용구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