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뜻

단어풀이 / / 2022. 7. 7. 23:37

격세지감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격세지감에 뜻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격세지감이란

격세지감은 오래지 않은 동안에 몰라보게 변하여 아주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리키는 말로, 줄여서 '격세감'이라고도 합니다. 

 

< 격세지감의 한자 >

격세지감(隔世之感)의 한자는 각각 隔(막을 격), 世(세대 세), 之(갈 지), 感(느낄 감)을 쓰는데요. 세대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막힌 듯한 느낌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린 시절 놀던 국민하교나 초등학교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다시 가면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정말 세월이 많이 변했고 학교 근처의 풍경도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지 않은데 낯선 곳을 온 것 같지요. 이렇게 몰라보게 많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나 감정을 격세지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격세지감 유래 

고사성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유래가 딱히 내려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려 시대의 말기에서 조선 시대 초기에 활동했던 성리학자인 길재가 지은 시조에서 격세지감이란 정서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길재의 시조

 

조선의 수도는 한양, 지금의 서울이었지요. 그리고 고려의 수도는 송도로 지금의 개성입니다. 고려는 거의 500년 가까이 개성을 수도로 두고 번영과 쇠락을 한 국가였습니다. 길재는 고려에 끝까지 충성한 문신이었는데요.

 

길재는 멸망한 고려의 수도가 폐허로 변한 것을 보고 상당히 씁쓸함을 느끼며 위와 같은 시조를 짓습니다. 

 

산천 즉 자연은 거의 변한 게 없는데 500년의 역사를 함께 했던 고려의 사람들은 더는 없는 것이지요.

 

분명 고려시대의 태평성대한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게 사라지고 꿈처럼 느껴질 정도로 짧은 시간에 너무도 큰 변화가 있어서 딴 세상처럼 느껴지는 그런 감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3.  격세지감 예시 

 

1) 자연 경관 등의 큰 변화 

자연경관이 엄청나게 변한 것에 대해서 격세지감을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사람들이 사는 평야 지역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인구가 늘면서 그 인구가 수도권의 편중되며 엄청나게 개발을 많이 했는데요.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과거의 산이 모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상당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2) 현대의 라떼는 말이야. 

어느 나라를 가도 세대 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 10대인 저와 친구들을 보며 분명 혀를 끌끌 차는 어른들이 계셨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MZ세대를 보며 과거 회사에 충성하던 수많은 30대 후반부터 40대 50대 직장인들이 혀를 차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신입사원 혹은 대리일 때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 친구들은 회식을 한다고 해도 일이 있다며 모이지 않는 그런 것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세대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도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예) 나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진짜 격세지감 느껴진다. 

 

 

4.  격세지감 예문 

 

- 달라진 고향의 풍경에 격세지감을 느꼈다. 

 

- 요즘 애들은 우리 때랑 너무 달라서 격세지감이 드네요.

 

- 격세지감을 느끼다. 

 

- 산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은 격세지감을 준다. 

 

 

마무리

오늘은 짧은 시간 안에 느껴지는 큰 변화가 낯설게 느껴질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 격세지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대 차이라는 것은 그냥 자연스러운 것으로 결국에는 현재의 10대가 언젠가 40대가 되고 인류가 멸망하는 날까지 계속 반복되는 일이므로 굳이 어떤 대상에 대해서 낙인을 찍고 편견을 갖는 것보다는 유연하게 적당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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