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고 나면 쓰는 표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추모'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추모의 뜻과 추모하다 기리다의 차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추모란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이란 의미의 명사입니다.
< 추모(追慕) 한자 >
追 (쫓을 추)
慕 (사모할 모)
따라서 누군가를 추모한다는 것은 1차적으로는 누군가가 고인이 되었고,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2. 추모하다 기리다 차이
누군가 죽게 되면 사람들은 추모라는 표현이나 혹은 기리다라는 표현을 종종 쓰곤 하는데요.
① 추모하다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다.
② 기리다
뛰어난 업적이나 바람직한 정신, 위대한 사람 따위를 칭찬하고 기억하다.
* 쉽게 추모는 나름 친분이 있거나 고인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그를 그리워하고 생각할 때 사용하는 말이며, 기리다는 뛰어난 업적을 칭찬하고 기억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범죄자가 죽었습니다. 누군가는 그와 각별한 친분이 있을 수 있지요. 세상 모두에게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조차도 자기 자식은 매우 아낀다고 하지요.
그러니 고인이 살아 있을 적에 잘해준 사람의 경우에는 고인에게 각별한 마음이 생겨서 추모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악인이나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기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단한 인물도 아니고 훌륭한 인물도 아니고 업적도 없고 바람직한 정신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있다 하더라도 피해자와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있는 한 기려서는 안 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추모 추도 차이점
참고로 고인에 대해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 중에 '추도(追悼)'라는 게 있습니다.
추모는 그리워하며 생각하다란 의미이며, 추도는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슬퍼하다란 의미입니다.
즉, 추도는 '슬픔'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비슷하게 고인을 생각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에 더 초점이 있는 표현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고인에 대해 쓸 수 있는 추모, 추도, 기리다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각각의 어휘의 차이점을 잘 구별하여 알아두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