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몸이 찌뿌둥하거나 불편할 때 어른들이 '좀이 쑤시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좀이 쑤시다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좀이란?
먼저 좀이 쑤시다에서 좀은 뭔지 살펴보면,
좀목의 빈대좀, 수시렁좀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쉽게 '좀벌레'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좀은 나무를 갉아먹기도 하고요.
보통 아주 오랜 옛날에는 매일 같이 샤워를 하거나 그런 문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위생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벌레들과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았을 테고요. 그중에 좀이 사람들하고 같이 살게 되다 보면 사람 몸에 들러붙어서 매우 간지럽고 귀찮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좀이 쑤시다의 의미는,
2. 좀이 쑤시다 뜻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다.
하나의 관용구로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해 가만히 있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한 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운동에 미쳐있는 사람의 경우에 부상으로 인해서 한 달가량 운동을 하지 못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자꾸만 운동을 하고 싶어서 가만히 있기가 어려울 겁니다.
이런 경우에 바로 해당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운동을 한 달이나 못했더니 좀이 쑤신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한 여성이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계속 일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결혼을 하고 나서도 애를 가질 생각이 없는 딩크 부부로 살고 있었지요. 근데 예상치 못하고 덜컥 애가 들어선 겁니다.
그래서 애를 낳게 되었는데요. 처음 육아를 하던 3년 정도는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그녀가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니 나름 조금의 여유가 생긴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을 너무 오래 쉬었더니 좀이 쑤시네.'
3. 좀과 관련된 표현들
① 좀이 들다
「관용구」 좀이 물건을 쏠다.
② 좀먹다
좀이 쏠다.
어떤 사물에 드러나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자꾸 해를 입히다.
'좀먹다'는 하나의 동사로 '좀먹다'로 붙여서 씁니다.
③ 좀약
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쓰는 약. 나프탈렌 따위가 있다.
마무리
오늘은 좀이 쑤시다란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좀은 좀과의 벌레로 보통 야간에 활동하며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서식하는 벌레로, 보통 좀이 옷 속으로 들어오는 경우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의미를 충분히 연상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