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 뜻
가끔 편지글 형식에서 '배상'이라는 말을 볼 수가 있는데요. 정확히 배상이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배상의 뜻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상이란?
한자를 직역하면 '절하며 올린다'는 의미로, 예스러운 편지글에서 사연을 다 쓴 뒤에 자기 이름 다음에 쓰는 말입니다.
< 배상 한자 >
拜(절 배), 上(위 상)
절을 올린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편지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바로 예시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2. 예시
안녕하세요. 매우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간 건강하셨는지요.
이번에 제 딸이 결혼을 하게 되어 이렇게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시간이 나시면 귀한 발걸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홍길동 배상 -
* 이렇게 자신의 이름 다음에 OOO 배상으로 쓰면 조금 예스러우면서 공손한 느낌의 편지글이 완성됩니다.

요즘 세대들은 잘 쓰지 않는 표현이긴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종종 사용하는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5060이 되어서 이 표현을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3. 순화어 '올림' 또는 '드림'
참고로 해당 표현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여 쓰고 싶으시다면 '올림'으로 쓰면 됩니다.
(예) 홍길동 배상
(예) 홍길동 올림
(예) 홍길동 드림
그 외에도 그냥 '드림'으로 써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과거에 조금 공손하게 편지를 써야 하는 경우에 '드림'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4. 비슷한 말
배(拜)
주로 편지글에서, 절한다는 뜻으로 자기의 이름 아래에 쓰는 말.
(예) 김영철 배
배상과 '배'는 비슷한 쓰임새이므로 역시 바꿔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평소에 편지의 끝에 사용하는 인삿말 '배상'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그 외에도 올림, 드림, 배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니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