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전라도 사투리 표현이 사용되는데요. 오늘은 '저기 느자구없는 것' 이런 식으로 사용되는 느자구없다는 무슨 뜻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느자구없다 뜻
- 아주 쉽게 '싸가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쓰는 싸가지 없다는 말은 소위 매우 무례하고 버릇이 없고 경우가 없는 경우에 사용하지요.
[ 버릇없다
= 경우가 없다
= 개념없다
= 버르장머리가 없다 ]
이런 의미로 사용되는 게 '느자구 없다'는 표현이며, 전라도 방언입니다.
2. 느자구 없는 놈 예시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엄청나게 몸이 불편해 보이는 노약자가 자기 앞에 서 있으면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안 보이지만 제가 자라는 청소년기, 그리고 20대 초반만 해도 그런 문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지팡이를 짚고 버스에 탄 어르신이 제가 앉아 있는 자리로 오더니 손잡이를 잡고 서 계셨습니다. 한 정거장 지나고 두 번째 정거장에도 서 계셨죠.
그러다가 눈이 서로 마주쳤고 딱히 할 말은 없어서 그냥 어르신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어르신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 이 느자구없는 놈이 어른이 앞에 계신데 자리를 떡 하고 앉아있네.'
* 어떤 예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상대가 기대하는데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경우에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게 바로 느자구없다는 표현입니다.
(참고로 느자구는 '늦'과 '아구'가 합쳐진 표현으로 표준어 '싹수'의 전라남도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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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의미의 전남 사투라 느자구없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