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속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뜻과 비슷한 속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뜻
손해를 크게 볼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마땅치 아니한 것을 없애려고 그저 덤비기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빈대는 빈댓과의 곤충으로, 몸의 길이는 5mm 정도이고 동글납작하며, 갈색으로 밤에 활동하면서 종종 사람의 피를 빨아먹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가정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위생이 안 좋았던 과거에는 매우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속담으로도 전해져 내올 정도로 귀찮은 곤충이었습니다.

< 초가삼간이란? >
세 칸밖에 안 되는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집을 이르는 말입니다.
보통 이 속담은 자신에게 거슬리는 것, 못 마땅한 것을 없애려고 하다가 자신에게 큰 피해가 가는 게 명백한 데도 불구하고 계속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 사용합니다.
2. 예시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걸리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일까요? 그냥 면허가 취소되든가 처벌을 받는 게 낫겠지요.
그런데 아주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적발되다가 그 자리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한다든가, 경찰차를 보고 도주하려다가 가드레일 들이박고 다른 상가 건물에 들이박고 하면서 멈추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말 멍청한 사람은 여기서 끝내지 않습니다. 경찰에 체포하러 가면 경찰을 폭행까지 하는 겁니다.
자신이 못마땅한 음주운전한 사실을 안 들키려고 도주, 경찰 폭행, 타인의 재산상에 손해 등 더 다채로운 범죄 이력을 만드는 겁니다.
그냥 딱 하나 '음주운전' 면허 취소로 끝낼 수 있는 문제를 말이지요.

3. 실제 사건
그리고 바로 2022년 12월 20일 밤 이런 사건이 발생합니다. (실제 사건)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차량과 부딪쳐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인 것을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 합의금을 준다는 명목으로 그를 집으로 데려왔지요. 그리고 그는 여기서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그를 집안 옷장에 유기하였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음주운전.........
여기에서 끝날 게 '살인, 사체 유기' 등으로 아주 죄질이 안 좋아졌습니다. 인생 리셋이 안 되는 범죄 전과가 붙은 겁니다. 우발적이라고 하려고 하면 함부로 사람이 죽은 시신을 숨겨두었으면 안 되었죠.
죽인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119를 부르거나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한 겁니다. 죄질이 계속 안 좋아지는 겁니다.
그냥 빈대 안 잡고 놔두었으면 초가삼간은 안 탔을 텐데 다 타고 재만 남아버렸네요.
4.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비슷한 속담들
① 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
② 삼간초가가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좋다
③ 절은 타도 빈대 죽는 게 시원하다
④ 집이 타도 빈대 죽으니 좋다
⑤ 초당 삼간이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
⑥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
* 모두 동일한 뜻의 속담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말도 안 되게 자기가 큰 손해를 보는데도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경우를 일컫는 속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정말 크나큰 복수나 원한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자신을 다치게 하는 행동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생 길게, 그리고 멀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