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 중에 관이나 상여와 관련된 속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상여 관련 속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여 나갈 때 귀청 내 달란다
상여가 나가는데 귀지를 후벼 달라고 한다는 뜻으로, 매우 바쁘고 어수선한 때 그와 상관도 없는 엉뚱한 일을 해 달라고 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상여 뒤에 약방문
사람이 죽은 다음에야 약을 구한다는 뜻으로, 때가 지나 일이 다 틀어진 후에야 뒤늦게 대책을 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약방문이란?
약을 짓기 위하여 약 이름과 약의 분량을 적은 종이.
3. 상여 메고 가다가 귀청 후빈다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하지 않고 도중에 엉뚱한 데 정신을 팖을 핀잔하는 말.
4. 상여 메는 사람이나 가마 메는 사람이나
상여를 메나 가마를 메나 메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매한가지라는 뜻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더라도 결국은 비슷비슷한 사람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 상여엣 장사 같다
상여꾼처럼 풍신이 보잘것없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어떤 경우에라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
7. 관 옆에서 싸움한다
상갓집에서 관을 옆에 두고 서로 싸움질을 한다는 뜻으로, 예의도 모르고 무엄한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8. 관에 들어가는 소 걸음
벌벌 떨며 무서워하거나 마음에 내키지 아니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9. 솜씨는 관 밖에 내어놓아라
솜씨가 좋지 않고 재간이 없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10. 사람 세워 놓고 입관하겠다
목숨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을 관에 넣을 정도라는 뜻으로, 행동이나 말이 지나치게 혹독함을 비난하여 이르는 말.
11. 인사는 관 뚜껑 덮고 나서 결정된다
사람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은 그 사람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