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반한 경우에 소위 눈에 콩깍지가 씌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눈에 콩까지가 씌다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눈에 콩깍지가 씌다 뜻
앞이 가리어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콩깍지란? >
콩을 털어 내고 남은 껍질.
눈에 콩을 털어 내고 남은 껍질이 눈을 대고 보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즉, 앞이 가려져서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는 경우를 가리키는데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담아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거나, 사람을 잘못 보는 경우에 이런 말을 씁니다.
2.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 예시
나이가 30대 후반이 된 지희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애를 낳고 잘 살고 있었지요.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나이가 혼기를 넘어서다 보니 소개팅도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남자를 만날 기회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자주 가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번호를 묻는 겁니다.
외모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자기보다도 어린 연하남으로 보여 번호를 주었지요.
그리고 그 남자의 열렬한 애정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사귀지도 않았는데 자기랑 딱 세번만 만나보자는 등 적극적으로 나왔죠. 적극적인 연하남의 애정공세가 싫지 않았던 그녀는 밀당을 하면서 그의 애정공세를 받아주었습니다.

친구들은 너무 이상하다고 얘기했죠.
'너를 언제봤다고 그렇게 들이대?'
'내 외모가 자기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래.'
'야,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왜 20대 놔두고 너한테 그러냐고.'
친구들의 직설적인 조언이 듣기 거북했던 그녀는 친구들과 연락을 한동안 단절하고 남자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사귄지 반년 정도가 지나자 남자는 본격적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발톱을 드러냅니다.
'자기야, 내가 사업을 하는데 돈이 융통이 잘 안 돼서 그러는데
1억만 빌려주면 안 될까?
이번 고비만 넘기면 자기가 혼수도 안 해도 되고 살 집 마련도 내가 다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눈에 콩깍지가 씐 그녀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의 말만 믿고 1억의 대출을 일으킵니다.
그 이후에 결말은 보통 다수가 아는 그것입니다. 흔히 제비에게 물려서 공사당한 건데요. 돈을 노리고 이성에게 접근하여 돈만 쏙 빼먹는 것이죠.
나중에 현실을 직시했을 때는 돈을 다 잃은 상태였습니다.
* 일반적으로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라는 표현은 남녀 관계에서 이성에게 현혹되어 제대로 사람을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속담 자체 뜻만으로 보았을 때 판단력을 잃은 경우라면 다 사용해야 할 것 같지만요.
실생활 용례에서는 주로 이성 관계에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이성에게 현혹되어 제대로 사람을 못 보는 경우에 사용하는 속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사람을 만나더라도 최소한 1년은 사귀어야 그 사람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빠른 결혼으로 이혼하는 연예인들이 많고 일반인들도 많습니다.
요즘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다고 해서 이혼이 흠이 아닌 것처럼 매스컴에서는 나오지만 주변에 이혼한 사람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혼한 사람은 자존감이 꽤 낮아지고 스스로도 돌싱 아니면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고 결혼 시장에서도 선호되지 않지요..
그러니 결혼은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