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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 칠흑 맞춤법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종종 받침으로 인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단어가 칠흙 칠흑인데요. 매우 어두운 밤을 묘사할 때 적절한 표현으로 [칠흑같은 칠흙같은] 어둠 중에서 뭘 쓰는 게 맞을까요? 오늘은 칠흙 칠흑 중 맞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칠흑같은 vs 칠흙같은? 

결론적으로 '칠흑'이 맞는 표현입니다. 

 

- 칠흑같은 (O)

- 칠흙같은 (X)

 

한국어에 '칠흙(X)'이라고 하는 표현은 없습니다. 매우 검고 어둡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로는 '칠흑'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칠흑은 무슨 뜻일까요? 

 

 

 

2. 칠흑의 뜻

칠흑이란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을 가리키는 명사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대충 검고 광택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실 텐데요. 

 

옻칠은 뭘까요? 

 

 

< 옻칠이란 >

나무 재질의 물건에다가 윤기를 좀 내기 위해서 옻나무의 수액을 바르는 것을 말합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윤을 만드는 작업을 옻칠이라고 하는데요. 

 

매우 검은 하늘을 보면 매우 검어서 뭔가 윤이 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가리켜 칠흑이라고 하는 것이죠. 

 

3. 칠흑 한자어 

칠흑은 우리말이 아니라, 한자어로 각각의 한자는 漆(옷 칠) 黑(검을 흑)을 씁니다. 검게 옻칠을 한 느낌이라는 겁니다. 

 

 

 

4.  띄어쓰기

참고로 '칠흑같은'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는데요. 

 

'칠흑같다'는 형용사가 등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명사 '칠흑'과 뒤에 '같다'를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칠흑 같은 밤 (O)

- 칠흑같은 밤 (X)

 

꽤 많은 분들을 틀리는 '칠흑 같은' 띄어쓰기인데요. 이번 기회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

오늘은 실생활에서 매우 어두운 밤이나 공간 따위를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칠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흙!이 아니라 흑!이라는 점 알아두시고요. 이때의 '흑'은 한자로 '검을 흑'이라는 것까지 추가로 알아두시면 완벽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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