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다 띄어쓰기
인형을 [선물해주다 / 선물해 주다]. 여기서 뭐가 맞는 띄어쓰기일까요? '해주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해 주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해주다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맞춤법 설명
이 문장에서는 '선물해 주다'로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 인형을 선물해 주다 (O)
- 인형을 선물해주다 (X)
맞춤법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분이라면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띄어쓰기가 원칙임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붙여쓰기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이 경우가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경우로 착각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말 맞춤법은 참 까다롭지요. 선물하다는 '선물'과 '하다'가 결합된 파생어이면서 3음절 이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선물해' 3음절이네요?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2.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경우
본용언이 파생어가 아닌 단일어이고, 활용하는 음절의 수가 2음절까지 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인지 바로 알아볼게요.
(예) 읽어 주다 (원칙)
(예) 읽어주다 (허용)
본용언 '읽다'와 보조용언 '주다'로 구성이 되었네요. 보시는 것처럼 '읽다'를 활용한 '읽어'가 2음절입니다. 3음절이상이 아니죠. 그리고 파생어도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 붙여쓰기를 '읽어주다'로 허용하는 것입니다.
(예) 알려 주다 (원칙)
(예) 알려주다 (허용)
본용언 '알리다'와 보조동사 '주다'인 것이지요. 파생어가 아닌 단일어 '알리다'를 활용하면 '알려'가 되지요. '알려'는 2음절입니다. 그래서 '알려주다'가 허용되는 것입니다.
3. 퀴즈
아까 살펴본 '선물해 주다'로 다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예) 친구에게 선물해 주다 (O)
이렇게만 허용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 퀴즈 1 >
(예) 나에게 선물을 해 주는 사람이 좋아 (원칙)
(예) 나에게 선물을 해주는 사람이 좋아 (허용)
결론적으로 문장의 구성을 잘 보세요. 앞에 '선물을'이 되면서 그냥 목적어가 되었고, 여기에서 본용언은 '하다'의 활용형인 '해'가 되는 겁니다.
본용언 '해(<-하다)'와 뒤에 오는 보조동사 '주는(<-주다)'은 원칙 상으로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지만, 붙여쓰기도 허용이 되겠지요.
< 퀴즈 2 >
(예) 영식은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원칙)
(예) 영식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허용)
여기서도 간단하게 2음절 이하의 활용형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쓰임새만 이해를 하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앞에 나오는 '행복하게'는 뭘까요? 그냥 부사적으로 사용된 거죠.
실질적인 본용언은 '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1음절로 된 '해'가 나왔고 뒤에 나오는 '주다'가 보조용언이기 때문에 '해주는'도 허용이 되는 겁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해주다'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조금 더 간략하게 앞에 나오는 본용언이 단일어이고, 활용형이 2음절 이하인 경우에 뒤에 오는 보조용언과 붙여 쓰는 것도 허용이 된다는 것임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