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뜻 하마평이 무성하다
요즘 정치 뉴스 기사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런 표현인데요. 오늘은 하마평 뜻과 하마평이 무성하다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마평이란
사전적으로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소문이나 평판을 가리키는 표준어입니다.
< 하마평 한자 >
下(아래 하) 馬(말 마) 評(품평 평)
하마평의 한자를 풀어보면 말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품평으로 해석이 가능한데요.
2. 하마평이 무성하다
따라서 하마평이 무성하다는 의미는 '후보자에 대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무성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무성하다는 생각이나 말, 소문 따위가 마구 뒤섞이거나 퍼져서 많다는 의미인데요. 결코 긍정적인 표현이 아니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왜 연예인들 지라시 보면 온갖 소문이 퍼져서 많잖아요. 그게 바로 '소문이 무성하다'는 것이고요.
하마평 역시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말 아래서의 평가가 어쩌다 후보자에 대한 소문으로 둔갑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에 관해서는 흥미로운 유래가 하나 있습니다.
3. 하마평의 유래
'하마비(下馬碑)'라는 게 있습니다. 지금은 뭐 대통령이나 고위 관직인사가 우리 앞을 지나가도 그냥 동네 아저씨나 할아버지 보듯 하는 데요.
조선시대처럼 왕이 군림하던 시절에는 어떠한 권위가 필요한 장소에 일부러 '하마비'라는 것을 세웠습니다.
'하마비'는 누구든지 그 앞을 지날 때는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기어 궁가, 종묘, 문묘 따위의 앞에 세웠던 비석인데요. 아까 하마(下馬)가 한자로 '말 아래'라는 의미였지요. 즉, 말 아래로 내려가라는 것, 말에서 내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은 보통 누가 타지요? 어찌 되었든 관료가 타고 다녔겠지요.
관료가 말에서 내려 갖고 화장실에 가게 되면 그를 모시던 가마꾼이나 마부들이 노가리를 까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모시는 주인은 어떠니 저쩌니 하면서 평가를 하게 된다는 거죠. 그것이 소문이 될 거고요.
바로 이러한 하마비 때문에 윗사람이 말에서 내린 사이에 아랫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으로부터 하마평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4. 예문
- 국무총리 임명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 새 정부 구성을 앞두고 하마평이 많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하마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냥 아주 쉽게 딱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안 좋은 소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