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뜻
일상에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부전자전 뜻과 부전자전 비슷한말 그리고 관련 속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전자전이란
사전적으로 '아들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 따위가 아버지로부터 대물림된 것처럼 같거나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쉽게 고쳐 볼까요?
아들을 보면, 그 아버지를 알 수 있고,
그 아버지를 보면 그 아들을 알 수 있다 그런 말입니다.
둘 다 비슷하다는 거죠.
< 한문 한자 >
父(아버지 부) 傳(전할 전) 子(아들 자) 傳(전할 전)
2. 부전자전 예시
1) 긍정적 상황
아버지가 훌륭한 학자였고, 그 아들도 아버지를 이어서 학자의 길을 걸으면 부전자전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주곤 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비꼬는 표현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바로 예시를 통해 알아볼게요.
2) 부정적 상황
어떤 여성이 20대 때 한 남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의 친정 부모님은 결혼 당시에 둘의 결혼을 말렸지요.
그 이유는 남성의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남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폭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서 남편의 부모는 이혼을 하였지요.
결혼 초반에는 부부가 잘 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알코올 중독이 생기면서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겁니다.
그 꼴에 질려버린 아내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부전자전이라더니.'
보통 이렇게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서 비꼬를 때 사용합니다. 실생활에서 아들이 아버지의 나쁜 점을 아주 많이 닮고, 대물림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면 모전녀전은 없는 것일까요?
3. 부전자전 모전여전
사자성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전자전'만 존재하는 표준어입니다.
과거 사회가 남성 위주의 부계사회여서 그런 표현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뭐 '모전여전'이라는 표현도 커뮤니티 등에서 자주 쓰이지요. 왜냐면 대충 부모를 보면 자식이 보이고요. 자식을 보면 그 부모가 보통은 보이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거울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부전자전은 맞는 말일까? 이것도 조금 궁금하실 텐데요.
4. 부전자전의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태아의 성별을 결정할 때 정자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서 뭐 임신 후 몇 주에 뭐 그런거 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태아의 성별은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순간 정해지게 됩니다. 생명 윤리적으로 그냥 늦게 알려주는 것뿐이라는 거죠.
잘 보세요. 여성은 x를 무조건 물려주게 됩니다. 남성의 정자는 x 또는 y를 갖고 있지요. 그래서 남성의 수정된 정자가 x를 갖고 있느냐, 아니면 y를 갖고 있느냐에 태아의 성별이 결정되게 되는 것입니다.
둘 다 x를 물려줄 수 있어요. 둘 다 x를 주는 경우 딸이 태어나게 되고요.
그런데 y는 무조건 누구로부터 옵니까? 아버지이죠. 이렇게 생물학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부전자전은 아예 근거 없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부전자전 속담
①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들이 여러 면에서 아버지를 닮았을 경우를 이르는 말.
② 그 어머니에 그 아들[딸]
아들딸의 재능이나 행실이 자기 어머니를 닮았을 경우를 이르는 말.
6. 부전자전 비슷한말
- 부자상전(父子相傳) / 부전자승(父傳子承)
부전자전과 모두 동일한 뜻의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