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잡은 촛대 뜻
우리말 속담 중에는 '전당 잡은 촛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딱 들었을 때 한 번에 와닿지도 않고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시겠지요. 오늘은 전당 잡은 촛대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당이란
우리가 물건을 잡고 돈을 빌려주어서 이익을 취하는 곳을 '전당포'라고 합니다. 바로 '전당'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맡긴 물건을 마음대로 처분한다는 조건하에 돈을 빌리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어떤 물건에 대해서 '전당을 잡히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바로 '전당 잡은 촛대'라는 것은 전당 잡힌 촛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속담 전당 잡은 촛대 뜻
즉, 기한 내에 돈을 못 갚으면 처분당하게 되는 촛대가 되는 것입니다. 당당하게 사서 집에 장식용으로 놓은 촛대가 아니라, 전당 잡힌 촛대인 것입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쭈구리 같지요.
그래서 속담의 뜻은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입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뜻일 겁니다.
이 속담을 더 길게 만들면 '전당 잡은 촛대 같고 꾸어 온 보릿자루 같다'라고 합니다.
동일한 속담으로는 '꾸어다 놓은(꿔다놓은) 보릿자루가 있는데요. 과연 꿔다놓은 보릿자루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3. 비슷한 속담
4. 전당의 다른 뜻
① 전당(前堂)
여러 채로 이루어진 집 가운데에서 앞 채.
② 전당(專當)
전문적으로 맡거나 혼자서 담당함
③ 전당(殿堂)
높고 크게 지은 화려한 집.
학문, 예술, 과학, 기술, 교육 따위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 기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사용하지만 결코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전당 잡은 촛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