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그런지 기분이 [쳐진다 / 처진다]
이게 꽤나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오늘은 쳐지다 처지다 중에서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쳐지다 처지다 맞춤법
- 기분이 처지다 (O)
- 기분이 쳐지다 (X)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는다는 뜻의 표준어는 '처지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 외에도 처지다에는 위에서 축 늘어지다라는 의미도 존재합니다.
(예) 나이가 드니 살이 처진다 (O)
(예) 나이가 드니 살이 쳐진다 (X)
(예) 기분이 축 처져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O)
(예) 기분이 축 쳐져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X)
그 외에도 처지다는 다양한 뜻이 존재합니다.
2. 처지다 뜻 예문
①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 눈꺼풀이 처지다.
- 애를 낳고 처진 뱃살이 너무 힘들다.
②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다.
- 기분이 축 처진다
- 분위기가 너무 처지니까 네가 분위기 좀 띄워봐.
③ 문드러져 떨어지다.
- 옷이 처지다.
- 천이 너무 상해서 자꾸만 처진다.
④ 뒤에 남게 되거나 뒤로 떨어지다.
- 일행에서 혼자 처지는 바람에 미아가 되었다.
- 뒤에 처져 따라오던 아이들이 안 보였다.
⑤ 다른 것보다 못하다.
- 여자친구보다 집안이 좀 처진다.
- 아내보다 처진 집안으로 인해 남편은 콤플렉스가 극심했다.
3. 쳐지다 뜻
동사 '치다'에 '-어지다'의 피동형이 붙어서 활용되어 '쳐지다'가 되는 것인데요.
쳐지다 <- 치다 + '-어지다'
쳐지다는 이렇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 사람들이 못 보게 쳐진 막.
(예) 거미줄이 쳐져 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매우 헷갈리는 쳐지다 처지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