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커뮤니티나 숙박 관련 카페들의 글을 검색하다 보면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어느 호털에 묶다 vs 묵다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요? 오늘은 나도 모르게 헛갈리는 표현 '묵다 묶다'에 대해 알아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호텔에 묵다'가 맞습니다.
1. 묵다는 2가지.
묵다는 뜻이 다양합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 상태가 오래되다
- 머무르다
이 정도의 뜻으로 나뉘는데요. 즉 우리가 '호텔에 묵다', '모텔에 묵다'라고 할 때 '묵다'는 2번째 동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곳에서 나그네로 머무르다의 뜻인 것이죠.
▼ 국어사전 검색 결과
2. 묶다 뜻
국어사전에서 묶다로는 1개의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끈 등을 매듭으로 만들다.
- 운동화 끈을 묶었다.
2) 법 등으로 금지, 제한하다.
- 정부는 집 뒤에 있는 산을 그린벨트로 묶었다.
-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대출을 묶는 정책을 발표했다.
3) 사람 또는 물건을 붙들어 매다.
- 염소를 언덕 위 커다란 나무에 묶어 놓았다.
4) 여럿을 하나로 합치다
- 그는 여지껏 그려온 웹툰을 책으로 묶어서 출판하기로 했다.
뜻을 확인하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묶다 라는 것은 어딘가에 결박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뜻이 있고 확장시켜 법으로 금지한다도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러가지를 하나로 합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미처 살펴보지 못한
상태가 오래되다의 '묵다' 를 살펴보겠습니다.
3. 상태가 오래됨을 뜻하는 '묵다'
1) 오래된 상태가 되다.
- 목욕탕을 가서 묵은 때를 벗겼다.
2) 논, 밭 따위가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남다.
- 묵은 땅을 개간하라.
상태가 오래되었거나, 땅의 경우에는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묵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