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그동안 / 그 동안 ]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이 문장에서 '그동안'으로 붙여 써야 할까요? 아니면 '그 동안' 이렇게 '그', '동안'을 띄어 써야 할까요? 오늘은 그동안 띄어쓰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그동안'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그동안(O)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그 동안(X)
'그동안'은 자주 쓰면서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은 한 단어이므로 '그동안(O)'으로 붙여 쓰는 것이 올바른 띄어쓰기입니다.
참고로 '동안'은 명사로 '어느 한때에서 다른 한때까지 시간의 길이'를 뜻합니다.
< 동안의 쓰임 >
쉽게 말하면 동안은,
[ 동안 = 시간적 길이 ] 를 의미해
(예) 3시간 동안
(예) 방학 동안
(예) 얼마 동안
이렇게 독립적인 한 단어로 앞 단어와 띄어서 씁니다.
< 하나의 단어가 되어버린 것들 >
그러나 '그동안'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는 하나의 단어로 붙여서 써야 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한동안', '오랫동안' 역시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서 붙여써야 하는 것들입니다.
- 그동안, 한동안, 오랫동안
① 한동안
꽤 오랫동안
(예) 반가움에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 한동안 침묵이 계속되었다.
② 오랫동안
- 시간상으로 썩 긴 동안.
(예)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고백했다.
(예) 그는 오랫동안 단체를 위해 헌신했다.
2. 그동안 뜻
그동안 품사는 명사로, 뜻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또는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기 이전의 일정한 기간 동안.'을 의미합니다.
< 그동안 예문 >
- 그동안 잘 지냈는지 궁금했지만 굳이 묻지 않았다.
- 그동안 왜 연락을 안 했냐?
-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그녀는 인터뷰에서 그동안에 밝히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 내 친구는 그동안 주식 투자 관련 방송을 진행했다.
- 그동안의 친분을 생각해서라도 조의는 표했어야 했다.
- 네 덕분에 그동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간다.
- 우리나라 반도체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다.
마무리
오늘은 그동안 띄어쓰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동안'은 시간적 길이를 의미하는 말로 일반적으로는 앞말과 띄어쓰기를 하지만, '그동안, 한동안, 오랫동안'의 경우에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서 붙여서 쓴다는 점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