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을 보면 종종 들을 수 있는 표현 중에 '황공하옵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임금에게 신하들이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대충 짐작은 가긴 하는데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오늘은 황공하옵니다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황공하옵니다 뜻

먼저 황공하다라는 기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황공하다'의 품사는 형용사이며, 황공(惶恐)의 한자는 惶(두려워할 황), 恐(두려울 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바로 직역하면 매우 두렵다는 의미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데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황공하다 뜻은 위엄, 지위 따위로 눌려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 황공하다 뜻




2.  비슷한 유의어 

황공하다 비슷한 말로는 황름하다, 황송하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황름하다는 자주 들을 수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대신 황송하다는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 황름하다 

황름(惶懍)하다의 한자는 惶(두려워할 황), 懍(위태할 름)을 사용하며, 

뜻은  '위엄이나 지위 따위어 눌리어 두렵다' 로 황공하다와 동일합니다. 


- 황송하다 

뜻 '분에 넘쳐 고맙고도 송구하다'라는 사전적 뜻을 갖고 있습니다. 






3.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vs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가 더 적절.

우선 이런 말을 사용할 때 말하는 사람의 의도는 '미안하지만 말해야겠다'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 더 맞을까요?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에 따르면 황송하다는 '분에 넘쳐 고맙고도 송구하다'의 뜻을 갖고 있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아뢰옵기 황공하오나'가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4.  황공하다 활용

- 전하, 정말 황공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이번에 새로 부임한 관찰사는 자신이 존경하던 이전 관찰사와의 만남이 황공해 어쩔 줄을 몰랐다.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전하 백성의 어려움을 먼저 굽어 살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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