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개구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개구지다'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요. 이 단어 정말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비표준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개구지다의 올바른 표준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개구지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 개구지다(X)
- 짓궂다(O)
개구지다는 '짓궂다'의 전남 방언으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표준어가 아닙니다.
▼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

우리말샘에서 조회한 결과 개구지다는 방언으로 분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리말샘 조회 결과

따라서 '개구진 친구'가 아니라 '짓궂은 친구' 이렇게 표시하는 게 표준어 맞춤법상 올바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 개구진 친구(X)
- 짓궂은 친구(O)
그렇다면 짓궂다 뜻은 무슨 일까요?
2. 짓궂다 뜻
짓궂다 품사는 형용사로써, 뜻은 '장난스럽게 남을 괴롭고 귀찮게 하여 달갑지 아니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장난기가 넘친다고 표현할 때의 딱 그 의미이기도 하고 동시에 딱히 달갑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짓궂다 발음
- [짇꾿따]
4. 짓궂다 예문
- 그 꼬마는 짓궂은 장난으로 친구들을 울리곤 했다.
- 인터뷰 질문이 너무 짓궂었지만 그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내 아들은 매우 얌전하고 귀엽게 생겼는데 집에 가면 짓궂은 아이로 돌변한다.
- 소녀가 상처받는지도 모르고 소년은 그녀를 더 짓궂게 놀렸다.

- 외모에 대한 짓궂은 농담에도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 그는 학창시절 표현이 서툴러 좋아하던 이성을 짓궂게 괴롭힌 것을 후회했다.
- 내 친구는 짓궂어서 별명을 부르고 놀리는 것을 좋아한다.
마무리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개구지다가 방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구지다의 올바른 표준어는 짓궂다라는 것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