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 일부러 / 일부로 ] 나의 발을 지그시 밟았다. 이 문장에서 '일부러'가 맞을까요? 아니면 '일부로'가 맞을까요? 오늘은 헷갈리는 일부러 일부로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일부러'가 맞는 표현입니다.
- 일부러(O) 나의 발을 밟았다.
- 일부로(X) 나의 발을 밟았다.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라는 뜻을 갖는 단어는 '일부러'입니다. 일부로는 일부러의 강원, 경상, 전라, 충청도의 방언입니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일부로'를 찾으면 해당 표제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일부로(X)
즉, '로'가 아니라 '러'입니다.
일부러(O)
2. 일부러 뜻 예문
일부러 품사는 부사로 뜻은 2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①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 또는 마음을 내어 굳이.
-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데 일부러 그의 집을 찾아갔다.
-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전화했다.
- 남편을 놀래켜 주려고 일부러 아픈 척을 했다.
- 그는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일부러 바쁘게 지냈다.
- 사기를 치기 위해 일부러 그에게 접근했다.
- 일부러 아는 척을 하고 자연스럽게 지인인 것처럼 행동했다.
② 알면서도 마음을 숨기고
- 그의 잘못을 일부러 눈감아 주었다.
- 뺑소니를 치고 도망가다가 경찰에게 잡혔으나 일부러 태연한 척 했다.
- 집에 우환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으나 일부러 모른 척 했다.
- 웃음이 터지려고 하는 것을 꾹 참고 일부러 무표정한 얼굴을 지었다.
-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까봐 일부러 돈이 없는 척 했다.
- 그녀가 일부러 딴청을 부리는 것 같았다.
마무리
오늘은 간단히 '일부러' 부사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일부러와 비슷한 유의어로 '부러'가 있습니다. '부러'의 뜻은 '실없이 거짓으로'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일부러 = 부러
이렇게 세트로 기억해두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