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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루즈하다. 그는 루즈핏의 옷을 좋아한다. '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루즈하다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어휘입니다. 저도 종종 쓰는 것 같네요. 그러나 루즈라는 말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우리국어에 존재하는 단어는 아니겠다는 짐작이 드실 텐데요. 오늘은 곧잘 사용하는 루즈하다의 뜻, 루즈핏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루즈하다는 영어 loose와 우리 동사 '하다'가 결합되어 탄생한 말인데요.

루즈하다 뜻를 알기 위해서 먼저 영어 loose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영어 loose 뜻 

- 형용사 : 헐거워진, 풀린

- 동사 : 되는 대로 늘어 놓다, 풀어 놓다 

 

즉, 영어 단어의 뜻으로 미루어보건대

루즈하다란 뭔가 헐겁고 느슨하고 되는 대로 풀어 놓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어떤 뜻을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있을까요? 

 

 

2.  루즈하다의 뜻 

루즈하다의 품사는 형용사로써 우리말샘에 2가지 루즈하다의 뜻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① 옷이나 신발 따위가 죄어 있지 않고 늘어져 헐겁다. 

② 행동이나 태도가 절제가 없거나 긴장이 풀어져 있다. 

 

즉, 루즈하다는 것은 옷, 신발 따위 사물에 늘어져 헐겁다는 의미로 쓰인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게도 사용하는 단어로써 행동, 태도가 긴장하지 않고 너무 늘어진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라는 점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물, 사람에게 늘어져 있다는 의미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3.  루즈하다의 규범표기는 루스하다!

- 영어 loose에서 온 루즈하다는 실제로 '루스하다'가 올바른 규범 표기입니다. 

 

루스하다(O)

 

이는 외래어의 표기법 때문인데요. 영어 loose의 발음기호가 [luːs]입니다. 매스컴 등에서 루즈라고 사용하지만 원래 loose는 '루스'라고 읽는 게 맞지요. 쉽게 원래 발음이 루스니까 루스하다가 맞다고 기억해두세요. 

 

참고로, 외래어 표기는 꼭 발음을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외래어 표기법은 복잡하고 예외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니아가 그렇죠. 마니아는 영어로 mania고 발음기호도  [meɪniə]으로 우리가 듣기에는 [메이니어]어 가까운 발음이 납니다. 하지만 해당 단어가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마니아로 굳어진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매니아가 아닌 '마니아'가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래어 표기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으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니아 매니아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 궁금하다면

 

 

4.  루즈하다 예문 

(아래 예문은 '루즈하다'를 활용하였으나 결론적으로 '루스하다'가 바른 표기라는 점 잊지마세요.) 

 

- 내 친구는 옷을 매우 루즈하게 입는 편이다. 

 

- 그는 신발이 너무 루즈해서 벗겨질 것만 같았다. 

 

- 디자이너는 자칫 루즈해볼 수 있는 상의를 벨트를 사용해 멋스럽게 연출했다.

 

- 김대리는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매우 루스한 편이다. 

 

- 긴장감 있는 경기 대신 루즈한 경기가 펼쳐져 보는 내내 지루했다. 

 

- 진행자는 주제가 루즈할 수 있는 쇼에 입담을 발휘하여 시청률을 끌어 올렸다. 

 

5.  루즈핏 뜻

루즈핏의 뜻은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어로는 loose fit이며 루즈핏이란 '크기가 넉넉하여 몸에 달라붙지 않는 옷. 또는 옷차림'을 의미합니다. 

루즈핏 역시 외래어이기 때문에 규범표기가 필요한데요. 아직 규범표기는 미확정된 단어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루즈하다의 뜻을 살펴보았는데요. 사람, 사물에 사용하기도 하며 규범표기는 영어 발음 lus를 따라 루스하다라는 포인트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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