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려 [천장 / 천정]에 비가 새고 있다. 라는 문장에서 천장이 맞을까요? 천정이 맞을까요? 알쏭달쏭 헷갈리는 천장 천정 어떤 게 올바른 표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천장이 맞습니다.
- 천장(O)
- 천정(X)
ㅓ가 아니라 ㅏ가 맞습니다. 천정은 천장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표준어 규정 제17항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되어있는데요.
그에 따라 ‘천장’과 ‘천정’ 중 ‘천장’을 표준어로 삼았고, 따라서 ‘천정’이 아닌 ‘천장’으로 써야 합니다.
2. 천장의 뜻
천장은 건설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써 뜻은 지붕의 안쪽. 지붕 안쪽의 구조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지붕 밑과 반자 사이의 빈 공간에서 바라본 반자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구조를 천장이라고 하는 것이죠.
< 천장 한자 >
천장(天障)의 개별 한자는 天(하늘 천), 障(가로막을 장)을 사용합니다. 천장은 하늘을 가로막는 개념인 것이죠.

3. 천장 예문
- 그가 사법고시를 패스하기 위해 공부한 책은 천장에 닿을 정도였다.
- 천장이 높은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덜 발생한다.
- 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해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 촬영을 위해 방문한 폐가는 천장에 쥐가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 천장 없는 비트코인이 사상 첫 6만 달러를 돌파했다.
- 작년 코스피 2000을 돌파하면서 천장을 뚫었으나 현재는 주춤하고 있다.
- 그의 몸값은 천장을 모르게 솟았고 여기저기서 입단 제의를 받고 있다.
- 천장에 달린 등이 깨졌다.
4. 관련 관용구
천장을 모르다
( 뜻 : 한계를 알 수 없다. )
5. 천정부지 예외를 기억하자.
천장이라면서 왜 우린 천정부지라고 할까요?
앞서 천장(天障)은 하늘을 가로막는 개념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자주 헷갈리던 천정(天井)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로써, 하늘의 우물로 해당 구조를 칭했는데요.
우리나라에 일본어 천정이 들어오면서 천장과 천정은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천정을 버리고 '천장'을 표준어로 삼게 된 것입니다. 현재 '천장'이 표준어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는 하나의 단어로 취급하여 예외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천장만 인정한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 단어처럼 잘 써오던 '천정부지'를 어색하게 천장부지라고는 바꿀 수 없는 노릇이었나 봅니다.
아무튼 천장이 표준어이지만, 천정부지라는 예외가 있다라는 점 꼭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천장 유의어
- 보꾹, 양상(梁上)
마무리
헷갈리던 천장, 천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