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상심하지마.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하지 않냐.'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은 단번에 이해하지만 그렇게 많이 쓰는 표현은 아니라서 이게 무슨 뜻인지 갸우뚱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자주 쓰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요긴한 표현,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 뜻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병가지상사 뜻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 뜻을 알기 위해서 먼저 병가지상사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병가지상사는 '군사 전문가도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임을 이르는 말'입니다.
즉, 보통 실패나 실수에 낙담하는 사람에게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할 때 전달하고자하는 의미는 한 번 실수는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만큼 흔한 일이므로 낙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 병가지상사 동일한 표현 >
- 병가상사, 승패병가상사, 일승일패병가상사
모두 동일한 말입니다.
2.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병가상사'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해당 표현을 쓸 때는 '병가지상사'로 쓰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병가상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병가지상사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히 등재되어 있는 사자성어 표현은 병가상사라는 사실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병가상사의 뜻은
① 군사 전문가도 전쟁에서 이기도 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임.
② 실패하는 일은 흔히 있으므로 낙심할 것이 없다는 말.
▼ 표준국어대사전
3. 병가지상사 한자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 한자는 兵(군사 병), 家(집 가), 之(갈 지), 常(항상 상), 事(일 사)를 사용합니다.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그 의미는 군이라는 집단에게 항상 일어나는 일입니다.
4. 승패병가상사 유래
출전은 당서 (唐書) 배도전(裵度傳)입니다. 배도전이란 배도라는 사람의 일화를 담은 편입니다. 당시 여러 나라와 전쟁 중이었는데 여러 신하들은 다른 나라와의 휴전을 원했습니다. 그중에 배도라는 사람은 '질병은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큰 병이 된다'라고 싸울 것을 주장하게 됩니다.
휴전을 원하던 신하들은 이때다 싶어서 또 휴전하는 쪽으로 황제에게 의견을 펼쳤습니다.
당시 황제 헌종이 말합니다.
'한 번 이기고 또 한번 지는 것은 병가에는 늘 있는 일이다.'
...
전쟁에서 지는 일은 늘 있는 일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지고 난 이후 패배를 대하는 태도일 겁니다. 헌종 황제의 말은 본래 전쟁에서 진 군을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말인데요.
현대에 와서는 실수나 실패에 대해 위로하는 말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5. 병가지상사 예문
-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했으니 너무 낙심하지마.
- 병가지상사라 했으니 한 번의 승패에 너무 안주하거나 낙심할 필요도 없다.
-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지만, 두 번 실수는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취업난에 대기업 서류전형 탈락은 병가지상사이므로 낙담하지 말고 다른 회사 전형을 준비해라.
마무리
병가지상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병가지상사 뜻 및 유래 등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