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이런 말 하는 것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이고 삭신이야'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말이 무엇인지..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은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이 많이 하시는 말 중에 삭신이 쑤시다 뜻과 그리고 유달리 비오는 날 삭신이 쑤시는 이유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1. 삭신이 쑤시다 뜻
삭신이라는 단어 먼저 그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삭신이란 명사로서, '몸의 근육과 뼈마디'를 뜻합니다.
즉, 삭신이 쑤시다 뜻은 몸의 근육과 뼈마디가 아프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온 몸이 아프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삭신 한자어일까?
삭신은 몸의 근육, 뼈마디를 지칭하는 우리말입니다.
< 삭신 발음 >
- [삭씬]
3. 삭신 예문
- 우리 할머니께서는 삭신이 쑤신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 애를 낳고 나서는 비만 오면 삭신이 안 아픈 데가 없다.
- 감기 몸살 때문에 삭신에 힘이 없고 누워만 있고 싶다.
- 삭신이 결릴 때는 좀 쉬는 게 좋다.
4. 비오는 날 삭신이 쑤시는 이유
유달리 비오는 날이면 온 몸이 아프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거의 걸어다니는 기상청처럼 비가 오기 전부터 몸이 아프고 그걸 통해 내일이면 비가 오겠다 이런 거 느끼시는 분들 있으시죠. 그리고 기가 막히게도 실제로 비까지 내립니다.
이런 수많은 반복적 경험을 통해,
'비가 오기 직전이나 비오는 날 몸이 아프다'라는 나름의 결론을 얻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로도 나름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 비가 오는 날에는 기압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는 기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때 관절 내부의 조직이 더 커지면서 신경을 자극해 더 큰 고통을 유발하게 되는 원리라네요. 평소에 고통이 1이라면 비가 오는 날은 이보다 더 아프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비 오는 날 삭신은 더 쑤실 수 있는 게 맞다고 합니다.
5. 관절은 안 아플 때부터 신경 써주세요.
제 주변에는 운동을 꽤나 열심히 해서 몸은 좋은데 의외로 비가 오면 골골대는 지인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 꽤나 관절을 혹사시킨 편인데요. 지인을 보니 나이가 들고 더 아플 수 있으니 관절을 적당히 사용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무리한 운동 같은 것은 크게 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슬프게도 가끔 비가 오면 찌뿌둥하더군요.
나이가 먹으면 자연히 아파오는 곳이 많습니다. 모든 기관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특히 관절은 소모성이라서 어려서부터 너무 무리하게 관절을 혹사시키는 것은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류머티즘 인자가 양성이신 분들은 더 주의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