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고 할지라도 아주 오랜 기간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침식이 일어나고 화학작용을 통해 용해되어 구멍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옛말 중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뜻과 그에 해당하는 사자성어 수적천석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뜻 

(= 낙수가 바위를 뚫는다 )

 

말 그대로 물이 아주 단단한 돌을 뚫는다는 말인데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것은 '아주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엄청나게 큰일, 큰 변화, 원대한 계획은 결국 작은 실천이 오랜 시간 모여 이루어집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고도 하지요. 뭐가 되었든 꾸준히 오랜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성과를 얻고, 또 나름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 저는 갈 길이 멀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보려고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하고 나름 수준급 전문가가 된 분을 롤모델 삼고 저도 그 길을 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히 바위를 쪼개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요?

 

 

2.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사자성어 

- 수적천석 

 

속담을 그대로 한자로 옮긴 것이 사자성어 '수적천석'으로, 점적천석(點滴穿石)과 동의어입니다. 

( 수적천석 = 점적천석 )

 

< 수적천석 한자 >

수적천석(水滴穿石)의 한자는 각각 水(물 수), 滴(물방울 적), 穿(뚫을 천), 石(돌 석)을 씁니다.

 

 

3.  수적천석 유래 

 

중국사에는 다양한 나라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송나라입니다. 수적천석은 송나라 때 '장괴애'라는 사람이 숭양현의 현령으로 일할 때의 일화로부터 유래합니다.

 

어느 날 '장괴애'는 일하는 곳을 살피며 돌아다니고 살피고 있었습니다. 급히 곳간에서 나오는 관원을 만납니다. 

 

수상함을 느낀 장괴애는 그를 잡아 몸수색을 하였고 그에게서는 엽전이 발견되었습니다. 관원은 사죄하였으나 일단 죄를 지었으니 그를 옥에 가두었지요. 

 

그리고 다음날 재판을 열고 곤장형을 내렸습니다.

 

엽전을 훔친 관원이 말합니다.

'엽전 하나 가지고 곤장이라니요'

 

그 말을 들은 장괴애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 한 푼 일지라도 천 날이면 천 푼이 되고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고 했거늘!'

 

그리고는 장괴애는 칼을 뽑아 관원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바로 장괴애의 말로부터 수적천석이라는 말이 유래하였습니다. 본래는 작은 것이 모이면 커지게 된다는 의미로 쓰였고, 현재는 작은 노력도 오랜 시간 거듭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4.  수적천석 우리 속담으로는 

-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해당 속담을 찾을 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표제어는 '낙숫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방울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5.  수적천석 비슷한 말 

 

① 마부작침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

 

② 우공이산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

 

③ 적토성산 

작거나 적은 것도 쌓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짐

 

④ 십벌지목

열 번 찍어 베는 나무라는 뜻으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음을 이르는 말.

 

⑤ 승거목단

노끈으로 톱질하여도 나무를 자를 수 있는 뜻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음 비유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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