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였다. 이런 표현을 뉴스 기사나 방송에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정확한 뜻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망타진 뜻 및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망타진 뜻 

일망타진이란 '한 번 그물을 쳐서 고기를 다 잡는다'의 뜻으로, '어떤 무리를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음'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입니다. 

 

< 일망타진 한자 >

일망타진(一網打盡)의 한자는 각각 一(하나 일), 網(그물 망), 打(칠 타), 盡(다할 진)을 씁니다.

一  하나 일 
網  그물 망 
打  칠 타 
盡  다할 진 

 

< 일망타진 예문 >

(예) 적군을 일망타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예) 그는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고 큰 포상을 받았다.

 

 

 

2.  일망타진 유래 

중국의 북송 시대에 '인종'이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당시 북쪽의 거란과 남쪽의 안남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어지러웠습니다. 

 

어지러운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인종은 어진 임금으로 국정을 매우 훌륭하게 이끈 인물이었지요. 당시 사마광, 장재, 정호, 구양수, 두연 등 매우 이름있는이름 있는 신하들이 많았습니다. 이름 있는 신하들이 많다 보니 그들끼리의 정책 논의도 활발했지만, 주도권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그 결과 당이 매우 여러 번 바뀌거나 무리 지어 파당정치를 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매우 청렴하기로 소문난 '두연'이 재상에 오르게 되었지요. 

 

 

 

당시 북송의 정책은 임금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신하와 임금이 함께 논의를 한 후에 결정해야 하는 게 정상적인 정책 심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임금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내강'이라는 관행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청렴하고 강직했던 두연은 이것을 바로잡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임금으로부터 단독 결정하는 문서가 내려와도 열어보지도 않거나 돌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임금은 두연의 강직한 성격을 잘 알았기 때문에 별말을 하지 않았지만 두연을 눈엣가시로 여긴 반대파가 난리를 쳤습니다. 어딜 감히 임금의 의견을 어기냐는 것이죠. 그러나 두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청렴한 두연에게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일이 발생을 하는데요. 

바로 그의 사위 '소순흠'이 공금을 횡령한 것입니다. 

 

 

평소 두연을 안 좋게 보던 '왕공진'은 수사권을 갖고 소순흠은 물론이고, 소순흠과 가까운 모든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두연을 찾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했습니다.' 

 

그리고 두연은 책임을 지기 위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왕공진이 두연을 찾아가서 한 말로부터 '일망타진'이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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