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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일에서 손 [ 때다 / 떼다 ].

친구는 추워서 불을 [ 때다 / 떼다 ].

 

이 문장에서 '때다'가 맞을까요? '떼다'가 맞을까요? 때다 떼다 발음이 같기 때문에 ㅐ로 쓸지 ㅔ로 쓸지 종종 헷갈리는데요. 오늘은 쉽게 헷갈리는 때다 떼다 차이점과 뜻 별 예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손 떼다(O) 

- 불을 때다(O)

 

쉽게 이해하면 '떼다'라는 의미는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던 일에서 멀어지거나 떨어지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는 '떼다'를 씁니다. 또한 빌린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것 또한 '떼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빌린 돈을 안 주는 것을 잘 생각해보면 빌려준 사람과 돈을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즉, 떼다란?

떨어지는 의미, 돈 빌려준 사람과 돈을 멀어지게, 떨어지게 하는 것까지도 확장 가능한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티커를 [떼다/때다]

 

둘 중에 올바른 단어는 무엇일까요? 

 

 

- 스티커를 떼다(O)

 

스티커가 무언가로부터 떨어지는 것이죠. 그러므로 '떼다'가 맞습니다.

 

떼다는 상당히 그 뜻이 많은데요. 먼저 떼다의 뜻과 예문에 대해 살펴본 후 '때다'를 알아보겠습니다. 

 

 

2.  떼다 뜻 

 

1)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하다

 

- 선거가 끝난 후 선거벽보를 떼다

 

- 옷에 붙은 상표 스티커를 떼다 

 

-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서 문짝을 잠시 떼다 

 

- 커튼에 붙어 있는 장식을 떼다 

 

 

 

2)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 내다

 

- 사장은 월급에서 지각비를 떼고 주었다.

 

- 큰형은 아버지의 유산 중에서 도로 옆에 있는 땅을 떼고 나머지를 나눠 주었다.

 


3) 어떤 것에서 마음이 돌아서다

 

-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입양 보내야 하는데 정을 떼기가 힘들다. 

 

- 하루아침에 늘상 하던 일에 관심을 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4) 눈여겨 지켜보던 것을 그만두다

 

- 어린 아이는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된다. 

 

- 유튜브 방송에서 눈길을 떼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였다.

 

 


5) 장사를 하려고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다

 

- 동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떼다가 팔면 이윤이 남는다. 

 

- 좋은 상인을 만나 남성 의류를 좋은 가격에 떼어 팔고 있다. 

 


6) 함께 있던 것을 홀로 남기다

 

- 그는 화가 나서 여자 친구를 떼고 혼자 집으로 갔다. 

 

- 고양이를 떼어 놓고 개를 산책시키다. 

 

- 친정에 떼어 놓은 아이가 걱정되었다.

 


7) 봉한 것을 뜯어서 열다

 

- 봉투를 떼어 편지를 꺼냈다. 

 

- 배송온 택배 박스를 떼어 구매한 물건을 확인했다. 

 


8) 걸음을 옮기어 놓다

 

- 걸음을 떼다

 

- 차마 발을 떼기가 어려웠다. 

 


9) 말문을 열다

 

- 다들 그가 입을 떼기만을 기다렸다. 

 

- 침묵하던 친구가 서두를 떼자 다들 그의 말에 집중하였다. 

 


10) 부탁이나 요구 따위를 거절하다

 

- 그의 무리한 부탁을 떼어 버렸다

 

-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나친 요구는 떼어 버리는 게 맞다. 

 


11) 버릇이나 병 따위를 고치다

 

- 안 사주면 바닥에 누워버리는 버릇은 바로 떼어 내야 한다. 

 

- 그를 괴롭히던 암을 영원히 떼어 버렸다. 

 


12) 아기를 유산시키다

 

- 그녀는 치료를 위해 아이를 떼어 냈다. 

 

-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그녀는 다섯 번째 아이를 뗐다

 

 


13) 배우던 것을 끝내다

 

- 초등학교 3학년이면 이미 구구단을 떼는 시기이다. 

 

- 그는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고등학교 수학을 뗐다

 

- 천자문을 떼고 더 어려운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다. 

 


14) 성장의 초기 단계로서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그치다

 

- 아기는 1년 이내에 젖을 뗀다.

 

- 어느덧 커서 이유식을 떼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15) 수표나 어음, 증명서 따위의 문서를 만들어 주거나 받다

 

- 영수증을 잃어버렸는데 영수증 좀 떼어 주세요. 

 

-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본 한 부를 떼고 집으로 돌아왔다.

 

- 어음을 떼다 

 


16) 권리를 없애거나 직위를 그만두게 하다

 

- 믿었던 부하의 횡령 소식을 들은 왕은 바로 부하의 관직을 뗐다

 

- 건물의 카페 임대를 떼고 싶어 그는 보증금을 무려 1억이나 더 요구하였다.

 


17) 화투로 점 따위를 치다

 

- 요즘 운수가 안 좋아서 화투나 떼어 보았다. 

 

 

18) 남에게서 빌려 온 돈 따위를 돌려주지 않다

 

- 사기 조직은 무려 160억 원의 돈을 떼고 잠적했다. 

 

- 그는 부모님이 빌려 준 돈을 떼었다

 

 

 

3.  때다 뜻 

때다 품사 역시 동사로, 뜻은 '아궁이 따위에 불을 지피어 타게 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 불을 때서 아랫목이 따뜻하다. 

 

(예) 날이 추워지자 어머니는 집에 불을 때셨다

 

(예) 아궁이에 불을 때니 방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왔다. 

 

 

마무리

오늘은 떼다 때다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때다는 불을 지피는 것이고, 떼다는 떨어지게 만드는 것 또는 멀어지는 의미라고 정리해두면 덜 헷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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