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라 [하루 종일/ 하루종일] 공부만 했다. 여기서 '하루 종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하루종일' 한 단어로 붙여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하루 종일 띄어쓰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하루 종일' 이렇게 띄어 써야 합니다.
- 하루 종일(O) 공부만 했다.
하루종일(X)
그 이유는 '하루'와 '종일'이 각각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한글 맞춤법 상 각각의 단어는 띄어 씀이 원칙이므로 하루와 종일은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 띄어쓰기 하루종일로 오해하는 이유 >
그 이유는 '하루종일'을 하나의 단어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하루종일'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 '하루', '종일'이 따로 존재합니다. 즉, 별도의 단어인 것이죠.
하루종일(X)
하루(O)
종일(O)
2. 하루 종일 띄어쓰기 예문
- 하루 종일 외할머니 댁에서 보냈다.
- 유튜브만 하루 종일 시청했다.
-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 하루 종일 어지러워서 병원에 갔다.
- 사람은 하루 종일 눈을 깜빡인다.
- 개는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할까?
3. 그럼 하루와 종일은 각각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1) 하루
① 한 낮과 한 밤이 지나는 동안
② 아침부터 저녁까지
③ 막연히 지칭할 때 어떤 날
2) 종일
① 「명사」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② 「부사」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즉, 우리가 흔히 '하루 종일'이라고 하는 것은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또는 내내'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종일'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하루 종일'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종일 = 하루 종일 ]
4. 온종일, 진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예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온종일'과 '진종일'인데요.
1) 온종일
'온'은 고유어이며, '종일'은 한자어로, 終(마칠 종), 日(날 일)을 씁니다. 온종일의 뜻은 '종일'과 동일하게 명사, 부사의 품사로 쓸 수 있습니다.
2) 진종일
진종일(盡終日)은 한자어로 한자는 각각 盡(다할 진), 終(마칠 종), 日(날 일)이며, 진종일의 뜻은 '종일'과 같습니다.
(예)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예) 어제는 진종일 비가 내렸다.
(예) 어제는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예) 어제는 종일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 하루 종일 = 진종일 = 온종일 = 종일 ]
다 같은 말이며,
'하루 종일'은 각각의 단어라 띄어 쓰지만, 나머지는 한 단어로 붙여쓰기 한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