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가방을 [ 메다/ 매다 ]. 여기서 '메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매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헷갈리는 가방을 메다 매다 중 올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가방을 '메다'가 맞습니다. 

- 어깨에 가방을 메다(O)

 

그 이유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는 '메다'이기 때문입니다. 

 

< 메다 뜻 >

①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 어깨에 새로 산 가방을 메고 등교했다.

- 우리는 적진을 향해 총을 메고 진격했다.

-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다.

 

②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 

-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를 메고 있는 주역이다. 

 

 

물건이나 책임, 임무 등 뭔가를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것은 바로 '메다' 동사를 쓰는 게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방, 배낭 등은 어깨에 걸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다'는 무슨 뜻일까요? 

 

 

2.  매다 뜻 

- '매다'는 기본적으로 끈이나 줄을 이용해서 안 풀어지게 묶어서 고정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 끈이 안 풀어지게 잘 매라.

(예) 처음 넥타이를 매다

(예) 양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말뚝에 매다.

 

따라서 가방은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것이므로 '메다'라는 동사를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가방 메다(O)

- 가방 매다(X) 

 

 

 

TIP.  가방을 매다가 가능한 경우

앞서 '어깨에 걸치는 것'이 '메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어깨'인데요. 

 

옆으로 매는 가방이나 허리에 가방을 매는 경우는 

- 허리에 가방을 매다(O)

이렇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즉, 가방을
어깨에 - 메다
허리에 - 매다 

허리에 매는 것은 잘 생각해보면 걸칠 수 없고, 끈이나 줄을 이용해서 안 풀리게 고정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깨가 아닌 부위에 가방은 '매다'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3.  매다 뜻별 예문 

①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 급해서 신발 끈도 매지 못하고 갔다.

- 한복 옷고름 매는 법을 유튜브로 찾아 보았다.

 

② 끈이나 줄 따위로 꿰매거나 동이거나 하여 무엇을 만들다

- 요즘 아파트 단지에 방문판매원이 책을 매고 돌아다닌다.

- 붓을 매다.

 

③ 가축을 기르다

- 우리 시골에서는 소 열 마리를 맨다

- 송아지와 염소를 매다.

 

 

④ 옷감을 짜기 위하여 날아 놓은 날실에 풀을 먹이고 고루 다듬어 말리어 감다

- 베를 매다

 

⑤ 끈이나 줄 따위를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 오늘은 면접이라 넥타이를 매고 집을 나섰다.

- 허리에 전대를 매다

- 안전벨트를 매다

 

⑥ 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된 것에 끈이나 줄 따위로 잇대어 묶다

- 염소를 말뚝에 매었다.

- 사람들이 격분하여 그를 잡아 의자에 매었다.

 

 

⑦ 끈이나 줄 따위를 어떤 물체에 단단히 묶어서 걸다

- 아버지는 자식이 타기 위한 그네를 나무에 매었다.

- 마당의 나무에 빨랫줄을 매다.

 

⑧ 전화를 가설하다

- 처음으로 집에 전화를 매어 달았다.

 

⑨ (주로 ‘목’을 목적어로 하여 비유적으로)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

- 왜 그 사람한테 목을 매냐?

- 이미 날린 돈에 목 매지 말고 잊어.

 

⑩ 일정한 기준에 따라 사물의 값이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

- 생선에 값을 매다

- 과일에 등급을 매다

- 기말고사 성적순으로 아이들의 등수를 매었다.

 

 

QUIZ. 목을 매다 / 메다 

- 정답은 무엇일까요?

 

줄, 끈 따위를 어떤 물체에 단단히 묶어서 거는 것이기 때문에 '목을 매다(O)'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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