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 한참 / 한창 ] 동안 기다렸다. 여기서 '한참'이라고 써야 맞을까요? 아니면 '한창'이 맞을까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한참 한창 차이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한창 동안'이 맞습니다.
- 친구를 한참(O) 동안 기다렸다.
- 친구를 한창(X) 동안 기다렸다.
한참, 한창 둘 다 표준어가 맞지만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을 지니는 단어는 '한참'을 써야 합니다.
(예) 한참 동안
(예) 한참을 바라보았다.
(예) 한참을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
반대로 '한창' 역시 시간적 의미이기는 하지만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한참이 '시간적으로 오래'라는 의미를 지녔다면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한 때'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예) 그는 지금 한창이다.
(예) 축제가 한창이다.
(예) 봄은 꽃이 한창 필 시기이다.
즉,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참 - 시간적으로 오래
한창 - 어떤 일이 가장 왕성한 시기
한참, 한창의 자세한 뜻은 예문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한참 뜻
한참 품사는 명사, 부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명사
①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②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
- 약속시간 한참 뒤 그가 나타났다.
- 한참 동안 기다리다가 지쳤다.
- 한참을 걸어가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 그는 한참이나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2) 부사
①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 골목을 지나가다 어느 집 앞을 한참 서성이는 남자를 발견했다.
- 물을 올려놓은지 한참 되었다.
②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 기준보다 훨씬 넘게
- 아직 쌀이 한참 남아 있다.
- 그는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한참 높다.
- 지적 수준이 한참 낮은 친구가 있다.
-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된 것 같다.
3. 한창 뜻
한창 역시 명사, 부사로 쓸 수 있습니다.
1) 명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 5월 대학가는 축제가 한창이다.
- 꽃이 한창이다.
-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2) 부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 지금은 도로가 한창 붐빌 시간이다.
- 프로젝트 막바지라 한창 바쁠 때이다.
- 꽃샘 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 나무가 한창 무성하게 자랄 시기이다.
4. 한창 파생 단어
한창은 '왕성한 때'를 뜻하는 단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러한 한창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있습니다. 아래 단어들은 한 단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서 써야 합니다.
① 한창나이
- 품사는 명사로, 한창나이 뜻은 '기운이 한창인 젊은 나이'
(예) 한창나이에 놀기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라.
(예)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그는 한창나이에 죽었다.
② 한창때
- 품사는 명사, 뜻은 '기운이나 의욕 따위가 가장 왕성한 때'
(예) 한창때의 젊은이가 죄를 짓고 교도소를 가다니.
(예) 한창때에는 나도 힘세다는 소리를 들었다.
마무리
오늘은 한참, 한창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한참은 시간적으로 오래, 한창은 시기적으로 가장 왕성한 때라고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