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혼자 먹는데 [괜스레 / 괜시리] 동생이 마음에 걸렸다. '괜스레'가 맞을까요? 아니면 '괜시리'가 맞을까요? 오늘은 자주 일상에서 헷갈리는 괜스레 괜시리 중 바른 표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괜스레'가 바른 표현입니다.
- 밥을 혼자 먹는데 괜스레 동생이 마음에 걸렸다.
괜스레(O) 괜스리(X)
괜스리는 괜스레의 비표준어로 '괜스레'라고 해야 맞습니다. 괜스레는 품사는 부사로, 형용사 '괜스럽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 괜스럽다 -> 괜스레 ]
< 괜스레 뜻 >
-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
< 괜스레 예문 >
(예)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예) 괜스레 미안했다.
(예) 괜스레 고마웠다.
(예) 괜스레 마음에 걸리다.
(예) 괜스레 겁을 먹다.
그렇다면 형용사 '괜스럽다'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2. 괜스럽다 뜻
괜스럽다는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다'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입니다.
< 괜스럽다 예문 >
- 나는 그를 보기만 해도 괜스럽게 가슴이 설렜다.
- 요즘 괜스럽게 마음이 어지럽다.
* 앞서 '괜스레'라는 부사를 살펴보았는데요. 일반적으로 형용사는 '어간'에 '-게'를 붙여서 부사로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괜스럽게 역시 형용사에 '-게'를 붙여 만들어진 부사입니다.
[ 괜스럽게 -> 괜스럽 + 게 ]
- 괜스러운 걱정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 다음에 보자는 이야기는 괜스러우니 안 했다.
- 그 일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괜스러운 분노로만 느껴졌다.
3. 괜스레 동의어
- 공연스레
공연스레 역시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이란 뜻을 가진 부사로, '괜스레'와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예) 괜스레 걱정할 필요가 없다
= 공연스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예) 가을이면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 가을이면 공연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마무리
오늘은 괜스레 괜시리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괜스레'는 '괜스럽다'에서 파생된 부사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